[서울=뉴시스] 'AI 신동' 뤄푸리. (사진=X)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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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중국의 저비용 인공지능(AI) '딥시크(DeepSeek)'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딥시크는 2023년 5월 창립한 중국 스타트업이다.
설립자는 중국 광둥성 출신인 1985년생 량원펑(40·梁文?)으로, 그는 2002년 17세 나이로 저장대에 입학해 전자정보공학과 컴퓨터과학을 전공했다.
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부터 통계나 알고리즘을 이용해 투자하는 퀀트 펀드에 큰 관심을 가졌다. 이때 이미 AI를 이용한 주가 변동 패턴을 분석해 투자에 적극 활용했다. 이 투자기법으로 2013년부터 량원펑은 여러 펀드를 설립해 수익을 올렸고, 상당한 부를 이뤘다.
량원펑은 '인간 수준의 AI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로 2023년 딥시크를 설립했고, 설립 5개월 만인 2023년 11월에 첫 번째 모델인 '딥시크 코더'를 시작으로, 지난해 '딥시크-V2'와 '딥시크-V3' 모델을 연이어 출시했다.
이는 시장의 큰 관심을 끌지 못했으나, 올해 1월 출시한 추론 AI 모델 '딥시크 R1'이 업계 선도 모델인 오픈AI의 '챗 GPT'보다 더 저렴한 비용으로 개발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전 세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량원펑은 딥시크 설립에 중국 내 젊은 AI 천재들을 기업 인재로 적극 활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량원펑은 대학을 갓 졸업한 20대 초반이나 경력이 짧은 신입 AI 전문가들로 팀을 꾸려 딥시크를 개발했다. 실제 R1모델에 대한 논문에는 약 200여명의 젊은 중국 과학 인재들이 공동 저술자로 나왔다.
량원펑과 함께 주목받고 있는 인물은 중국에서 'AI 신동'으로 칭송받는 뤄푸리(羅福莉·30)다.
뤄푸리는 2015년 베이징사범대학 전자학과에 입학했다. 그는 "전자학과보다 컴퓨터학과의 미래가 밝고 석사 진학의 길도 넓다"는 교수의 조언에 컴퓨터학과로 전과했다.
뤄푸리는 2019년 석사 학위를 받자마자 중국 대표 테크 기업 알리바바 산하의 AI 연구·개발 부문인 다모(DAMO) 아카데미에 합류해 다국어 사전 학습 AI 모델 VECO 개발에 참여했고, 알리바바의 첫 거대 언어 모델(LLM) 앨리스마인드 개발 때 일부 프로젝트의 리더를 맡았다.
2022년에는 딥시크 모태 기업 '환팡량화'에 합류했다. 그는 딥시크 AI 생성형 모델이 고성능을 내는 비결 중 하나인 '전문가 혼합(MoE·질문 따라 맞춤 데이터 이용)' 기법을 초기에 도입한 V2 모델을 개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뤄푸리는 지난해 12월 샤오미 창업자이자 회장 겸 최고경영자인 레이쥔으로부터 연 1000만위안(약 20억원)이 넘는 연봉을 제안받았으나 아직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ngs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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