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06 (목)

“이자 못 갚으면 ‘장례식 관’ 보냈다”…SNS 대출사기조직, 이번엔 필리핀서 체포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사기조직 급습 현장 [사진출처=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필리핀 당국이 온라인 금융사기 조직 사무실을 급습해 100여명을 체포했다.

1일 AFP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대통령 직속 조직범죄대책위원회(PAOCC)와 국가수사청(NBI)은 마닐라 마카티 지역의 금융사기 조직 사무실을 전날 급습했다.

현장에서 붙잡힌 100여명 대부분은 젊은 필리핀인이었다. 이들은 틱톡을 비롯한 소셜미디어로 대출 사기 피해자를 찾는 역할을 맡았다.

대출 이용자는 주당 35%에 달하는 높은 이자에 시달렸다. 이를 갚지 못하면 개인정보 등을 악용해 협박하고 괴롭혔다.

일부 피해자 집으로는 관과 장례식 화환이 배달되기도 했다. 사기조직의 괴롭힘에 우울증에 시달리거나 극단적 선택을 하는 피해자도 발생했다.

한편, 중국 배우 왕싱이 지난달 태국에서 납치됐다가 미얀마에서 구출된 사건 이후 동남아에서 벌어지는 온라인 사기의 심각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얀마는 물론 필리핀,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 주변국에서도 온라인 범죄가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