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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6 (목)

트럼프 "향후 철강·알루미늄·석유·가스·반도체 등에도 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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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1일로 예정된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와 관련해 "캐나다, 중국, 멕시코가 지금 관세를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진행한 언론과의 문답에서 "우리는 양보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겨냥해 "그들은 엄청난 양의 펜타닐을 보내 매년 수십만 명을 죽이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캐나다와 멕시코를 겨냥해서는 "그들은 이 독극물이 유입되는 것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중국에 대한 10% 관세 부과를 시작하리라는 것을 확인(confirm)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 자리에서 향후 수개월 내에 철강, 알루미늄, 석유, 가스, 의약품, 반도체 등에도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습니다.

원유와 가스에 대한 관세는 다음 달 18일께 부과될 것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 대상이 되는 특정한 국가를 거명하지 않았으며 관세 부과 계획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25%의 관세를 예고한 캐나다로부터 수입되는 석유에 대한 관세는 10%로 낮추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는 인플레이션을 초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박찬범 기자 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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