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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4 (화)

환불 신청했더니 게임 불가…중국 게임사의 '배짱 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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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불 신청했더니 게임 불가…중국 게임사의 '배짱 영업'

[앵커]

국내 시장 매출 1, 2위를 다투고 있는 한 중국 게임업체가 사실상 환불 불가에 가까운 배짱 영업을 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행법 위반 소지에 당국의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경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시장에서 중국산 게임의 돌풍이 거센 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3∼19일 국내 앱 마켓 주간 매출은 중국산 게임 '라스트워'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 등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라스트워 서바이벌이 매출을 올리는 방식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라스트워'의 중국 게임사 퍼스트펀은 일단 결제한 게임머니를 환불하면 이용자 '신용점수'를 차감한 뒤 게임 이용을 차단합니다.

결국 소비자가 게임 서비스를 다시 이용하려면, 환불받은 금액만큼 '신용점수'를 구매해 깎인 점수를 회복해야 합니다.

<홍정석 변호사/ 전 공정거래위원회 할부거래과장> "이 사항 같은 경우는 명백히 청약 철회를 방해하거나 어렵게 만드는 그런 내용이라고 보이기 때문에 공정위나 소비자원에서 적극적으로 법 진행을 할 필요가 있지 않나..."

전문가들은 그동안 한국과 중국 게임 간에는 기울어진 운동장이 존재했다고 지적합니다.

<위정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한국게임학회장)> "한국 게임은 중국에서 이런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불리하게 할 경우 바로 퇴출될 수 있기 때문에 거기에 비해서 한국 시장은 중국 게임들에게 자유롭게 문호를 개방하는 양자의 결정적인 불공정함... "

게임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는 구글과 애플 또한 소비자의 경제적 피해 발생시 입점사의 약관 내용을 규제하는 등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이경태기자 ktcap@yna.co.kr

#라스트워 #라스트워서바이벌 #퍼스트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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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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