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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왼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다음 주 백악관에서 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31일) 오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음 주 이시바 일본 총리가 나와 대화하기 위해 미국에 올 예정이며, 나는 이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나는 일본을 대단히 존경하며, 일본을 좋아한다"고 강조하며, 1기 집권 당시 친하게 지냈던 고(故)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의 정확한 일정을 밝히지 않았지만, 교도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오는 2월 7일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불허하고 트럼프 대통령도 반대 의사를 밝힌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문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확대 방안 등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두 정상은 미국과 세계 패권 경쟁을 벌이는 중국 문제,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위협 등도 주요 의제로 논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본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발 빠르게 미일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면서, 계엄사태와 탄핵 정국으로 혼란이 계속되는 한국 정부의 대미 정상 외교 소외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길 원한다"며 "전장은 모두 평지여서 총알이 사람에게 맞았을 때에만 멈춘다. 러시아는 80만 명의 군인을 잃었고, 우크라이나는 60만~70만 명이 희생됐다고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러시아와 종전과 관련해 진지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 문제도 언급하며, "우리가 지금까지 해온 가장 비싼 개발 프로젝트이자 위대한 세계 불가사의 중 하나"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그래서 우리는 그것(운하)을 되찾을 것이다. 우리가 되찾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파나마는 계약을 완전히 위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인근 아랍 국가로 이주시키자는 자신의 제안에 대해 이집트와 요르단 등이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것과 관련해 "이집트도 결국 그들을 받아들일 것이다. 누군가 반대한다고 들었지만, 나는 그들이 받아들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수형 기자 se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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