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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4 (화)

에어부산 현장 감식 모레‥"연료 그대로 두고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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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감식 작업이 모레 시작됩니다.

2차 폭발 위험은 없는 것으로 확인돼, 사고 여객기에 남아 있는 연료를 제거하지 않고 감식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는데요.

화재 원인이 드러나면 사고 책임 소재도 가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태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해공항 계류장에 멈춰 선 에어부산 사고 여객기.

불에 타 천장이 뻥 뚫린 기체 가까이, 조사관들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갑니다.

2차 폭발이나 화재 등 사고 위험을 확인하는 겁니다.

[프랑스 사고조사당국(BEA) 전문가]
"현장에 위험성이 있는지 먼저 검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합동조사팀은 조사 작업을 진행해도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이번 달 3일 본격적인 현장 감식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사고 항공기에는 16톤가량의 항공유가 실려 있는데요.

합동조사팀은 오전 평가 결과, 이 항공유를 빼내지 않고 그래도 현장 감식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김해공항이 있는 부산 일대에는 이번 주말 비가 예보됐는데, 주말 동안 조사팀이 사고 여객기를 방수 천막으로 덮어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보존할 방침입니다.

비가 그치고 나면 객실 내부 1차 분류와 수거 작업을 거친 뒤 본격적으로 감식 작업이 시작됩니다.

[강용학/사고조사위원회 조사단장]
"현장 감식에서 시료 채취, 분석, 분류 작업 등에 대한 연속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주말에 예상되는 우천 상황을 고려하여 현장 감식을 2월 3일 월요일에 실시하기로…"

화물칸에 실려 있던 승객들의 위탁수하물은 보안 점검을 거친 뒤 에어부산 측에 인도됐고, 조만간 승객들에게 반환될 예정입니다.

유력한 화재 원인으로 탑승객 짐에 있던 보조 배터리가 거론되는 가운데, 합동조사팀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강용학/사고조사위원회 조사단장]
"모든 것을 현장에서 사실에 입각해서 조사를 해야 되기 때문에 현재 단계에서 추정을 해서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은 안 된다…"

발화 지점 및 화재 원인이 드러나면 경찰은 수하물 반입 규정 등을 확인해 항공사에 업무상과실치상 혐의가 있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유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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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경 기자(youyou@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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