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부과 재확인에 상승분 반납 후 하락
12월 PCE 가격지수 전년비 2.6%...예상 부합
지난해 11월 6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일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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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주요 교역국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가 임박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커진 영향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7.47포인트(0.75%) 떨어진 4만4544.66에 마무리했다. S&P500지수는 30.64포인트(0.50%) 내린 6040.5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4.31포인트(0.28%) 밀린 1만9627.44에 마감했다.
캐롤라인 리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내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25%의 관세를, 중국산 제품에는 10%의 관세를 부과가 시행될 것”이라면서 “이는 대통령이 국민에게 한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시행되는 보복성 관세다. 시장에서는 전 세계 주요 무역 상대국과의 무역 전쟁이 다가올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관세가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졌다.
이로써 S&P500지수와 나스닥은 주간 기준으로 각각 1%, 1.6% 하락 마감하게 됐다. 다우지수만 0.3% 주간 상승률을 기록하게 됐다.
이번 주 뉴욕증시를 뒤흔든 이른바 ‘딥시크 공포’는 대형 기술주 그룹인 ‘매그니피센트 7’ 기업들이 속속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옅어지는 모습이다. 인프라스트럭쳐 캐피탈 어드바이저스의 제이 해트필드 최고경영자(CEO)는 “저는 (딥시크로 인한) 대량 매도가 지나치다고 생각한다”면서 “아마존과 구글, 엔비디아 등의 실적 발표로 이는 더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관세 부과 우려에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는 각각 0.79%, 0.08% 밀렸다. 미국 자동차 산업은 캐나다와 멕시코가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이날 한때 4% 넘게 상승했던 애플 주가는 0.67%로 하락 마감했다.
모건스탠리의 대니얼 스켈리 자산운용 시장 리서치&전략 책임자는 “주 초반 AI 관련 뉴스와 마찬가지로, (관세와 관련해) 아직 답이 없는 질문이 많고, 앞으로 며칠간 상황이 매우 달라질 수 있다”면서 “이번 주는 예상치 못한 사건이 시장 인식을 얼마나 빠르게 바꿀 수 있는지 상기시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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