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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5 (수)

온갖 체험에 상상력 뿜뿜…겨울방학 추천 서울 박물관 3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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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가 주인공인 서울공예박물관, 국립어린이과학관

어른과 어린이 모두 즐기는 국립항공박물관

국립항공박물관의 항공기 조종체험 진행 모습(서울관광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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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긴 설날 연휴를 보내고 남은 겨울방학 동안 아이들과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야 할지 고민이 되는 부모라면 서울 속 뻔하지 않고 펀(Fun, 재미있는)한 체험 특화 박물관을 방문하는 것은 어떨까.

최근 서울관광재단은 겨울방학 동안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색다른 박물관 체험 장소 세 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서울공예박물관, 국립항공박물관, 국립어린이과학관은 각각 공예, 항공, 과학이라는 테마를 통해 재미와 배움을 동시에 제공하며,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공예박물관 부지 내 별도로 마련된 어린이박물관(서울관광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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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하나뿐인 옷 만들어 볼까…서울공예박물관

한국 최초의 공립 공예박물관인 서울공예박물관은 별도로 어린이박물관을 마련돼 있어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 좋다.

특히 연령별 눈높이에 맞춘 공예, 공방 체험 등 교육행사를 다양하게 준비해 지루하지 않은 박물관 체험이 될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은 어린이박물관 2층, 3층에 별도로 마련한 공예마을에서 진행한다.

2층에서는 그릇·가구·철물 공방에서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으며 3층에서는 옷·모두 공방에서 옷감을 짜거나 옷을 꾸미고 상상력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체험 요소들이 가득하다.

공예마을을 테마로 운영되는 자율형 창작공방에서는 준비된 영상과 체험 안내서로 활동을 숙지한 후 아이들이 직접 특별한 공예 체험을 해볼 수 있다.

2층에는 그릇 공방, 가구 공방, 철물 공방이 있어 관련 체험도 하면 된다.

그릇 공방에서는 다양한 도구들을 이용해 자신만의 그릇을 만들 수 있다. 지점토와 나무로 가구를 만드는 가구 공방의 경우 목공풀이 마르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가장 먼저 체험한 후 가구가 붙는 동안 다른 체험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어린이들이 공예박물관 가구공방에서 직접 가구를 만들고 있는 모습(서울관광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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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물 공방에서는 원하는 나무 조각으로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는데 장갑과 보호구, 망치 등을 구비해 만드는 과정을 사진으로 담기에 좋다.

3층 옷 공방과 모두 공방에서는 실을 이용해 옷감을 짜거나 밑그림에 다양한 천 조각과 장식을 붙여 옷을 꾸며보는 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예약은 서울공예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층별로 해야 하며 2개 층을 모두 관람하고자 한다면 각기 다른 회차로 예약하면 된다.

현 서울공예박물관의 위치는 오랜 역사를 지닌 곳으로 수공예품을 제작하여 관에 납품하던 조선의 장인 '경공장(京工匠)'들이 존재했던 종로구의 중심 지역이다. 주변에 북촌, 인사동, 경복궁 등이 인접해 있어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할 수 있다.

국립어린이과학관 외관(서울관광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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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부터 로봇까지…국립어린이과학관

2017년 국내 최초의 어린이 전용 국립 과학관으로 재개장한 국립어린이과학관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학에 대한 흥미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실험, 실습기자재를 전시하고 있다.

1층에 들어서면 몸으로 경험하며 과학을 느낄 수 있는 감각 놀이터, 과학책을 볼 수 있는 꿈트리 동산이 있고 실감 나는 돔 영상을 관람할 수 있는 천체투영관, 다양한 과학 공연 및 특별행사를 진행하는 과학극장과 편의 시설이 있다.

아이들은 움직이는 공작소의 오토마타를 돌려보거나 직접 그림을 그려서 공룡알을 키워볼 수 있는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2층의 상설전시관인 상상놀이터를 들어가면 나오는 공룡 모형을 전시한 다이노터널, 크고 넓은 공간에서 직접 기자재를 만져보고 에너지의 생성원리를 배우는 에너지숲, 자동차, 곤충, 식물들에 대해 직접 만져보고 만들어볼 수 있는 공간을 갖췄다.

국립어린이과학관에서는 연중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특히 이번 겨울방학 기간엔 실험탐구, 전시연계과정, 소프트웨어교육과정 등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립어린이과학관의 에너지트리(서울관광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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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특별 프로그램 중 '빛의 성질'은 초등학교 1~2학년 과정에서 빛의 성질을 알아보고 잠망경을 만들어본다. 초등학교 3~4학년 대상으로는 빛의 파동성과 가시광선을 알아보고 분광기를 만드는 체험을 운영한다.

'지구의 발자취를 찾아서'는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ㅁ화석을 통해 지질시대를 구분하고 시대별 표준화석을 만들어본다.

'오토마타를 움직여라'는 오토마타 작동원리를 이해하는 프로그램으로 초등학교 1~3학년이 대상이다. 초등핚교 1~4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자율주행로봇 기초 및 심화프로그램도 준비했다.

국립어린이과학관은 상설전시관, 4D영상관, 천체투영관 별도의 입장권을 구매하여야 하며 체험 프로그램 사전 예약은 모두 홈페이지 내 신청콕에서 접수할 수 있다. 금액은 체험프로그램에 따라 상이하다.

국립항공박물관 외관(서울관광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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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물론 어른도 만족…국립항공박물관

국립항공박물관은 한인비행학교 개교 100주년에 맞추어 2020년 개관했다. 항공역사, 항공산업, 야외전시, 기획전시로 나눠지며 국내, 해외의 항공역사를 자세히 다루고 있다.

특히 지금껏 알지 못한 우리 항공사의 전시물과 실물 비행기 16대가 전시되어 있으며, 항공사별 항공기 등록 현황, 조종사, 승무원에 대한 정보와 체험을 두루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국립항공박물관에서는 조종관제체험, 기내훈련체험, 항공레포츠체험 등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좋아할 만한 항공 관련 체험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박물관에 전시된 블랙이글스(서울관광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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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어른이 모두 만족할 만한 체험이 특히 많은 항공박물관에는 공군의 자랑인 블랙 이글스의 부조종석에 앉아 자이로 영상 및 360도 회전장비(VR)를 통해 실감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보잉 747 여객기 조종석과 인천공항 관제탑은 시뮬레이터로 실제와 같은 현장감으로 구현했다.

관제사와 조종사의 작업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조종관제체험'은 물론 항공 안전, 비상착륙 등 올바른 기내 질서 의식을 익힐 수 있는 '기내훈련체험' 헬리콥터, 패러글라이딩, 경량항공기 등을 사실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는 '항공레포츠체험' 등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예약은 블랙이글스 자이로 VR 체험은 현장에서 할 수 있으며 조종관제체험 등 나머지 체험들은 온라인 사전예약 후 참가할 수 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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