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충돌 영상 공개…"헬기, 너무 높게 날아"

<앵커>

미국 워싱턴DC에서 벌어졌던 비행기 충돌 사고 당시를 보여주는 새로운 영상들이 공개됐습니다. 사고 원인은 계속 조사 중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당시에 헬기가 너무 높게 날았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뉴욕에서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화면 왼쪽에서 미 육군 블랙호크 헬기가 날아오다가 밝게 빛나던 여객기와 충돌하면서 폭발합니다.

그리고 여객기와 헬기가 모두 강으로 떨어집니다.

공항 안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이 영상에서도, 여객기와 헬기가 낮은 고도로 날다가 추락하는 장면이 확인됩니다.

사건 발생 사흘째 들면서 새로운 영상들이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야? 오 하나님.]

사고 원인 조사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사고 당시 군용 헬기가 60m로 돼 있는 고도 제한보다 훨씬 높게 날고 있었다면서, 이해하기 어렵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당시 사고 헬기는 비상상황에 대비한 훈련 중이었는데, 허가받은 경로와 고도를 벗어나 있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미 국방장관 : 대통령께서 명확히 하셨습니다. 누군가 잘못된 고도에 있었습니다. 블랙호크가 너무 높았나, 고도를 벗어났나 조사로 밝혀질 겁니다.]

야간 투시경을 쓰고 훈련을 하다가 문제를 일으켰을 거란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후안 브라운/전 미군 조종사 : 야간투시경은 관을 통해서 앞을 보는 것하고 비슷합니다. 밤에 시야를 좋게는 하는데, 주변을 넓게 보는 데는 문제가 있어요.]

워싱턴 공항 주변 저고도 헬리콥터 비행도 무기한 중단됐습니다.

당국은 헬기와 여객기에 탔던 총 67명 중에 41명만 확인이 됐다면서, 여객기를 땅으로 들어 올려서 수색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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