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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5 (수)

'초역 부처의 말' 종합 베스트셀러 1위…판매 29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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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건 '급류' 13위…1020세대 전폭적 지지

초역 부처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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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아이돌 장원영의 소개에 힘입어 ‘초역 부처의 말’ 판매가 연일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1일 예스24에 따르면 1월 5주 종합 베스트셀러 1위는 부처의 가르침을 현대어로 재해석한 ‘초역 부처의 말’이 차지했다.

인기 아이돌 장원영이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 책을 소개한 이후 판매량(1월 15~29일)이 전월 대비 약 29배(2829.9%) 급증했다. ‘초역 부처의 말’은 해당 방송 방영일인 15일에는 전일 대비 20배(1983.3%), 다음날인 16일에는 2배(115.2%)가량 판매량이 늘었다.

같은 기간 순위 역시 역주행했다. 100위권 밖이었던 순위는 예스24 일간 종합 베스트셀러 기준 15일에는 17위, 16일에는 3위까지 상승했다.

코이케 류노스케의 ‘초역 부처의 말’은 부처의 가르침을 현대어로 쉽게 재해석한 책이다. 삶 속 위로와 해답을 찾고 싶어하는 2030세대 독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해 5월 출간 이후 9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20위권에 올랐다.

이어 한강 작가의 대표작 ‘소년이 온다’가 2위, 글로벌 멘토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자기계발서 ‘행동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가 3위에 올랐다. 필사의 인기에 힘입어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는 4위, 에세이스트 태수가 전하는 행복의 조건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는 5위로 뒤를 이었다.

긴 호흡으로 책 읽기 좋은 연휴를 맞아 소설의 인기가 이어졌다.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의 ‘채식주의자’와 ‘작별하지 않는다’는 각각 종합 6위와 7위를 차지했으며, 12위에 오른 양귀자의 1998년작 ‘모순’은 3주 연속 종합 20위에 자리하며 스테디셀러의 저력을 뽐냈다.

1020세대의 전폭적 지지로 정대건의 '급류'는 역주행하면서 13위를 차지했다. 2022년 출간된 정대건의 장편소설 '급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를 모으며 이달에만 판매량이 전월 대비 18.9%, 전년 동기 대비 16배(1514.0%) 증가했다. 구매자 분석 시, 20대가 1위(26.4%)로 1020세대 구매비율(38.4%)이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며 젊은 세대 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신년을 맞아 경제, 외국어, 자격증 등 각종 ‘공부’ 책들도 화제다. 화폐 시스템을 통해 돈의 본질을 배우는 ‘왜 그들만 부자가 되는가’와 미국 주식 투자 기본서 ‘미국 주식 투자의 정석’ 등 '돈 공부' 책이 나란히 8위와 9위를 차지했다.
아주경제=윤주혜 기자 jujusu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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