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챗GPT 달리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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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택시호출 시장에서 95%의 점유율로 독주하는 카카오모빌리티에 맞서 중소 모빌리티 업체들이 틈새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교통 소외 지역, 외국인 관광객, 영유아 및 반려동물 동반 승객 등을 겨냥한 특화 서비스로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될지 주목됩니다.
◇ 아이나비, 교통 소외지역 특화한 ‘모두의 택시’ 출시
1일 업계에 따르면, 내비게이션 기업 팅크웨어의 자회사 아이나비모빌리티는 기존 택시호출 서비스 ‘아이나비M’을 업그레이드해 ‘모두의 택시’를 선보였습니다. 지방의 교통 소외 문제와 노년층의 디지털 접근성 한계를 해결하기 위한 차별화된 전략이 특징입니다.
아이나비모빌리티 관계자는 “과거 운영하던 ‘아이나비M’은 기본적인 호출 기능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지방 특성과 교통약자의 니즈를 반영하기엔 부족했다”며 “새롭게 출시한 ‘모두의 택시’는 호출 방식과 서비스 접근성을 개선해 대중교통 사각지대 주민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이나비모빌리티의 '모두의 택시' 서비스./팅크웨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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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나비모빌리티 관계자는 “서비스 이름만 바꾼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며 “모두의 택시는 현재 여주시를 포함한 8개 지역에서 운영 중이며, 앞으로 더 많은 지자체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국내 택시호출 시장은 카카오모빌리티가 독점적 지위를 차지한 상황입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는 사실상 대부분의 호출 수요를 흡수하며 독보적인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같은 구조 속에서 모빌리티 업체들은 소비자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며 시장 구조에 균열을 내고자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 우버는 최근 외국인 관광객과 비즈니스 고객을 겨냥한 틈새 시장 공략과 함께 소비자 마케팅과 가맹사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빠른 배차를 돕는 ‘스피드 호출’, 고급 택시 라인업인 ‘우버 블랙’ 등 프리미엄 서비스로 이용자 경험을 강화했습니다.
특히 우버 블랙은 우버의 프리미엄 택시 라인업으로, 일반 서비스와 차별화된 고급 차량과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벤츠, BMW, 제네시스 등 고급 세단이나 SUV가 주로 배정되며, 차량 연식도 일정 기준(보통 3~5년 이내)을 충족하도록 관리해 쾌적한 승차 환경을 제공합니다. 승객의 선호에 따라 차량 온도, 음악, 대화 여부 등 세부적인 요청을 반영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비즈니스 고객과 VIP 승객을 주요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서울 서초구의 한 차고지에 타다 차량이 주차된 모습./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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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는 최근 가족 친화적 이동 서비스를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영유아 동반 승객과 반려동물 동반 승객을 겨냥한 맞춤형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카시트가 있는 타다’는 어린 자녀를 둔 가족을 위한 라인업으로, 차량 내에 신생아부터 12세까지 사용할 수 있는 올인원 회전형 카시트를 기본 장착해 이동 편의성을 극대화했습니다. ‘반려동물과 타다’는 반려동물을 케이지에 넣어 함께 이동할 수 있는 서비스로, 반려동물 친화적 교육을 받은 드라이버가 배정돼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임산부 탑승객 대상 프로모션 ‘예비엄마타다’도 시작했습니다.
아이엠택시를 운영하는 진모빌리티는 고객의 재이용 의사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 차별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근 도입된 ‘지니 다시 만나지 않기’ 기능은 이용자가 불친절하거나 난폭운전을 했던 기사와 매칭되지 않도록 막아줍니다. 이 기능은 이용자가 별점 평가 후 선택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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