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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3 (월)

미 인플레이션 소폭 상승...12월 PCE 물가지수, 예상 부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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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지난해 1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가 소폭 상승했지만 시장 예상에는 부합한 것으로 1월 31일(현지시간) 확인됐다. 콜로라도주 셰리던 코스트코에서 1월 23일 쇼핑객들이 장을 보고 있다.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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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1월 31일(현지시간) 확인됐다.

시장 예상을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인플레이션 기준으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12월 치가 여전히 좀체 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9일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4.25~4.50%로 동결하고 인플레이션 둔화가 확인되기 전까지 신중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금리 동결 기조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미국의 지난해 12월 PCE 물가지수는 나쁘지는 않았지만 기대했던 인플레이션 둔화는 없었다.

PCE 물가지수는 전년동월비 2.6% 상승해 11월 상승률에 비해 0.2%p 높았다. 다만 시장 전망에서는 벗어나지 않았다.

월별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상승률이 2.8%로 11월과 같았다.

근원 PCE 물가 지수는 연준의 인플레이션 지표다.

연준은 이 근원 PCE 물가지수를 기준으로 인플레이션이 연 2% 수준이 되도록 하는 것을 정책 목표로 삼고 있다.

전월비 기준으로도 PCE 물가지수는 모두 올랐다.

에너지와 식료품도 포함한 PCE 물가지수는 11월에 비해 0.3% 올랐고, 근원 지수는 0.2% 상승했다.

이 역시 시장 전망에는 일치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PCE 물가지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굴스비 총재는 CNBC에 PCE 물가지수가 “심지어 예상했던 것보다 제법 나았다”고 말했다.

그는 “한 달 치에 너무 많은 평가를 내리고 싶은 생각은 없다”면서도 “그러나 인플레이션은 2%를 향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굴스비는 “과도한 자신감을 부추길 생각은 없지만 이 정도면 만족한다”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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