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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4 (화)

머스크 "미국 정부 다양성 예산 삭감으로 10억 달러 이상 아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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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이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신설 자문기구인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일론 머스크는 미 정부 기관의 다양성 관련 예산 삭감으로 10억 달러(1조 4천500여 억 원)가 넘는 지출을 막았다고 자랑했습니다.

머스크는 지난 30일 밤 SNS에 DOGE 계정 게시물을 공유하면서 "DOGE가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계약에서 10억 달러 이상을 납세자들에게 절감하게 했다"고 적었습니다.

DOGE의 해당 게시물에는 지난 29일까지 총 10억 달러에 이르는 DEI 관련 계약이 재무부·상무부·국무부·환경보호청 등 25개 부처·기관에서 종료됐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DEI 또는 DEIA(DEI + 접근성)로 불리는 정책은 인종이나 성 정체성, 장애 등을 이유로 소수자들이 차별받지 않도록 우선으로 배려하는 정책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취임 뒤 행정명령을 통해 "인종과 성별 대신 능력에 기반한 사회를 만들 것"이라며 DEI 정책을 폐지한 바 있습니다.

머스크는 오랫동안 DEI 정책이 능력주의에 반하는 반윤리적 정책이라고 주장해왔으며 지난 11일에는 SNS에 "DEI는 사람들이 죽는다(DIE)는 의미"라고 쓰기도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박찬범 기자 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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