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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 선결조건으로 밝힌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지표가 지난해 12월 들어서도 둔화세를 멈추고 2% 중후반대에서 정체된 모습을 이어갔다.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지만 전달보다 상승률이 소폭 올랐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월 대비 상승률도 0.3%로 지난해 4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거주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물가 지표다.
전년 동월 대비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지난해 9월 2.1%까지 내려갔다가 10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근원지수는 대표지수에서 단기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지표로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상대적으로 더 잘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연준은 지난해부터 '물가상승률 2%'를 목표로 금리정책을 결정하고 있다. 이때 인플레이션 상황을 판단하는 주요 기준이 PCE 가격지수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2% 중후반대에 머물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하강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29일 금리 동결 결정 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연준이 금리 조정을 고려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에 진정한 진전이 있거나 노동시장이 어느 정도 취약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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