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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1 (토)

MBC, 故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의혹' 관련 진상조사위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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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숨진 고(故)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가 생전에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MBC가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MBC는 오늘(31일) 오씨의 사망과 관련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2021년 MBC에 들어간 오씨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망 직후 오씨의 부고 소식은 뒤늦게 알려졌고,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유족이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를 발견하면서 언론을 통해 해당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유서에는 직장 동료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는 지난 28일 입장문을 통해 “고인이 고충을 담당 부서에 알린 적 없었다”고 밝혔지만, 유족은 MBC가 오씨의 직장 내 괴롭힘 피해에 적극적인 대처를 하지 않았다는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유족은 오씨의 휴대폰 속 유서와 통화 내용, 메시지 등을 바탕으로 동료 직원을 상대로 지난해 12월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는 "고인의 명복을 빌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밝혀 유족들의 아픔이 치유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출처: 오요안나 인스타그램@ohyoanna /영상편집: 배송희)



함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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