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DC 여객기 사고로 지나 한·스펜서 레인 등 피겨 선수·코치진 사망
/사진=대한빙상경기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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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DC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 사고로 한국계 10대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숨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애도를 표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31일 성명을 통해 "깊은 슬픔과 애도의 마음을 담아, 워싱턴 DC 여객기 사고로 인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피겨스케이팅 선수단을 비롯한 모든 희생자들을 진심으로 추모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의 열정과 헌신, 그리고 아름다운 무대를 영원히 기억하겠다"며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유가족분들과 동료 선수들, 미국 피겨스케이팅 협회, 그리고 슬픔에 잠긴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하며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29일 오후 8시 53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부근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착륙하려던 아메리칸항공 산하 PSA 항공 소속 여객기가 훈련 중이던 미 육군 블랙호크 헬기와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여객기와 헬기는 충돌 후 근처 포토맥강에 추락했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이 타고 있었으나 당국은 전원 사망한 것으로 판단했다.
헬기와 충돌하고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국 워싱턴DC 여객기에 탑승한 것으로 파악된 한국계 피겨 유망주 스펜서 레인/사진=보스턴스케이팅클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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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사고 여객기에는 한국계 10대 피겨스케이팅 선수 지나 한(13·여), 스펜서 레인(16·남) 등을 포함해 총 20명의 피겨스케이팅 선수와 코치가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파악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들은 미국 캔자스주 위치토에서 열린 2025 피겨스케이팅 전미선수권대회 이후 진행된 전국 유망주 대상 훈련캠프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망자 명단에 피겨스케이팅 선수와 지도자 다수가 포함되자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30일(현지시간) "ISU와 전 세계 스케이팅 공동체는 비극적 사고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 피겨스케이팅 선수들과 그들의 가족, 친구, 코치가 탑승한 것으로 파악돼 가슴이 아프다. 이번 비극에 연관된 모든 이와 함께 애도하고 있다. 우리는 미국 피겨계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매우 힘겨운 시기에 유가족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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