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정국에 늦춰진 재외공관장 인사 단행…대미·대중외교 부담은 여전
[앵커]
탄핵정국으로 미뤄졌던 재외공관장 인사가 단행됐습니다.
십여 곳의 대사와 총영사 자리가 채워지면서 인사 적체는 어느정도 해소되겠지만, 대미 소통 한계와 주중대사 부재는 여전히 외교적 부담으로 남아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아 기자입니다.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재외공관장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지난해 말, 비상계엄 사태로 미뤄진 지 한 달 여만입니다.
인사 대상은 대사 11명, 총영사 1명으로, 모두 직업 외교관 출신입니다.
초대 주쿠바 대사에는 이호열 주멕시코대사관 공사가 임명됐습니다. 이 대사는 중남미권 근무 경험이 풍부하고, 스페인어에 능통하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입니다.
세르비아 대사에는 김형태 우크라이나 대사가 발탁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부터 현안 관리를 해 온 공로를 인정 받아 3번째 공관장을 맡게 됐습니다.
이 밖에 우크라이나와 이탈리아, 불가리아, 조지아, 슬로베니아, 케냐 등의 대사 자리가 채워졌습니다.
다만, 주중대사 내정자인 김대기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 주인도네시아대사 내정자인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특임공관장은 이번 인사에서 제외됐습니다.
특임공관장은 직업 외교관이 아닌 사람을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임명하는 제도로, 정무적 판단이 작용하는 자리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인사검증과 아그레망, 국무회의 상정 등 관련 절차가 길어 완료되지 못했다"며 "주중대사는 4강 공관장이고, 정무적 함의가 큰 자리라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사 적체는 어느정도 해소됐지만, 대중·대미 외교는 여전히 부담으로 남아 있다는 분석입니다.
정재호 주중대사가 설을 앞두고 이임해 현재 주중대사관은 대사대리 체제로 운영 중입니다.
권한대행 체제에서 미 트럼프 행정부와의 접촉이 제한될 수 있단 우려도 제기됩니다.
'톱다운' 방식의 정상외교를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 특성상, 최 대행과의 통화나 회동이 성사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아입니다. (goldmina@yna.co.kr)
#최상목권한대행 #재외공관장 #특임공관장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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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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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정국으로 미뤄졌던 재외공관장 인사가 단행됐습니다.
십여 곳의 대사와 총영사 자리가 채워지면서 인사 적체는 어느정도 해소되겠지만, 대미 소통 한계와 주중대사 부재는 여전히 외교적 부담으로 남아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말, 비상계엄 사태로 미뤄진 지 한 달 여만입니다.
인사 대상은 대사 11명, 총영사 1명으로, 모두 직업 외교관 출신입니다.
초대 주쿠바 대사에는 이호열 주멕시코대사관 공사가 임명됐습니다. 이 대사는 중남미권 근무 경험이 풍부하고, 스페인어에 능통하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부터 현안 관리를 해 온 공로를 인정 받아 3번째 공관장을 맡게 됐습니다.
이 밖에 우크라이나와 이탈리아, 불가리아, 조지아, 슬로베니아, 케냐 등의 대사 자리가 채워졌습니다.
다만, 주중대사 내정자인 김대기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 주인도네시아대사 내정자인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특임공관장은 이번 인사에서 제외됐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인사검증과 아그레망, 국무회의 상정 등 관련 절차가 길어 완료되지 못했다"며 "주중대사는 4강 공관장이고, 정무적 함의가 큰 자리라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사 적체는 어느정도 해소됐지만, 대중·대미 외교는 여전히 부담으로 남아 있다는 분석입니다.
정재호 주중대사가 설을 앞두고 이임해 현재 주중대사관은 대사대리 체제로 운영 중입니다.
'톱다운' 방식의 정상외교를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 특성상, 최 대행과의 통화나 회동이 성사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아입니다. (gold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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