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생긴 이유, 대통령에게 계엄령이란 막강 권한 줬기 때문"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17일 광주 조선대학교 서석홀에서 '지산학(지자체·기업·대학) 상생협력 글로컬 초청특강'을 하고 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 측 제공) 2024.10.17/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31일 대통령에게 지나치게 집중된 권한을 분산해야 한다며 "제왕적 대통령제를 걷어낼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후 MBN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이르면 내년 지방선거, 늦어도 다음 총선 때는 매듭지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총리는 "기본적으로 12·3 비상계엄 사태가 생긴 가장 큰 이유는 대통령 한 사람에게 계엄령이라는 막강한 권한을 줬기 때문"이라고 "이런 고통을 치르고도 합의가 안 되면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력 후보자들이 후보가 되면 국민들이 (개헌을) 요구해야 한다"며 "이렇게까지 공동체가 흔들렸는데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고 하는데 어떤 대안을 가졌는지 물어야 하는 것 아닌가. 주요 방향과 시기까지 국민이 요구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전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말한 '통합' 메시지에 대해서는 "당내 주자들이 각자 비전을 가지고 호소하는 것이 당에 도움 된다"며 "그런 목소리를 억지로 누르는 것은 안 하는 게 좋겠다는 취지로 말씀하신 것 같다"고 했다.
immun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