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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1 (토)

"100원이라도 싸게" 고물가·불황에 다시 뜨는 '창고형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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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라인 쇼핑몰에 밀려 전국의 대형마트나 백화점의 폐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창고형 할인매장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기 불황과 고물가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윤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창고형 마트. 거대한 박스에 담긴 묶음상품들이 천장 높이까지 쌓여 있습니다.

평일인데도 카트를 가득 채운 손님들로 계산대 앞엔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김규동 / 서울 노원구
"여기는 대형으로 많이 사면 더 유리한 것 같더라고요. 대량으로 구매하면은 가격이 더 저렴한 것 같습니다."

지난해 대형마트 매출이 감소하면서 폐점이 잇따랐지만, 창고형 매장은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며 점포수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1인 가구 증가에도 창고형 매장의 몸값이 높아진 건 가성비 때문입니다.

적은 품목을 대용량으로 팔기 때문에 다양한 물건을 파는 대형마트에 비해 가격이 10%정도 저렴합니다.

산 물건을 잘게 나눠 보관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고물가 앞에선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김영진 / 서울 동대문구
"아무래도 한 번에 사 놓고 비축해서 필요할 때마다 꺼내 먹는 게 금액적으로 하나씩 사는 것보다는 많이 저렴한 편이어서..."

중고제품 매장과 저가형 뷔페, 창고형 아웃렛 등 한때 한물 갔다는 평가를 받았던 매장들에도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끈질기게 지속되는 고물가와 경기불황이 소비 패턴과 유통업계 지형까지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윤수영 기자(sw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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