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양봉업자를 살해하고 암매장한 7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피해자에게서 산 벌통에 여왕벌이 없었다는 이유로 다투다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김태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차량 뒷편으로 걸어갑니다.
바지춤에서 무언가 꺼내더니 뒷자리에 숨기고 황급히 차를 몰고 갑니다.
이 70대 남성은 어제 오후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집에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야산 움막에서 같은 또래의 양봉업자를 둔기로 수차례 때려 살해한 뒤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입니다.
가해자는 숨진 피해자를 양봉장 바로 옆인 이곳에 암매장했습니다.
벌통을 사러 갔다가 2년 전 피해자에게서 산 벌통에 여왕벌이 없었다며 싸운 게 발단이 됐습니다.
한종현 / 정읍경찰서 수사과장
"여왕벌을 구입하러 갔다가 피해자와 마찰이 생겼고 그로 인해 감정이 더욱 격해져 범행에 이르렀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28일 피해자 아들이 실종신고를 하자 수색에 나섰는데, 피해자 차에 다량의 진흙이 묻어있고 블랙박스가 뜯겨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는 용의자를 추적해 검거했습니다.
마을 주민
"의용소방대에 막 버스 2대로 와가지고 다 산을 다 뒤졌거든. 뭐 없어 그래갖고 못 찾는데 그 차량의 지문 채취를 했는가 봐요."
피의자는 유치장에서 음독 자해까지 벌였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유치장 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TV조선 김태준입니다.
김태준 기자(goran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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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업자를 살해하고 암매장한 7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피해자에게서 산 벌통에 여왕벌이 없었다는 이유로 다투다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김태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차량 뒷편으로 걸어갑니다.
바지춤에서 무언가 꺼내더니 뒷자리에 숨기고 황급히 차를 몰고 갑니다.
이 70대 남성은 어제 오후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집에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야산 움막에서 같은 또래의 양봉업자를 둔기로 수차례 때려 살해한 뒤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입니다.
벌통을 사러 갔다가 2년 전 피해자에게서 산 벌통에 여왕벌이 없었다며 싸운 게 발단이 됐습니다.
한종현 / 정읍경찰서 수사과장
"여왕벌을 구입하러 갔다가 피해자와 마찰이 생겼고 그로 인해 감정이 더욱 격해져 범행에 이르렀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28일 피해자 아들이 실종신고를 하자 수색에 나섰는데, 피해자 차에 다량의 진흙이 묻어있고 블랙박스가 뜯겨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는 용의자를 추적해 검거했습니다.
"의용소방대에 막 버스 2대로 와가지고 다 산을 다 뒤졌거든. 뭐 없어 그래갖고 못 찾는데 그 차량의 지문 채취를 했는가 봐요."
피의자는 유치장에서 음독 자해까지 벌였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유치장 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TV조선 김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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