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01 (토)

참모들 접견한 尹 "여기도 사람사는 곳…밖에서보다 더 많은 생각과 고민"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첫 접견을 온 대통령실 참모들을 오히려 격려했습니다. 여권 인사들의 접견 신청이 몰리고 있는데,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김충령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진석 비서실장과 신원식 안보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참모들이 30분 동안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한 뒤 서울구치소를 나오는 모습입니다.

지난 24일 공수처의 접견금지 해제 이후 첫 일반 접견으로, 다른 수용자들이 없는 곳에서 '장소변경'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체포와 수감 후 처음 참모들을 마주한 윤 대통령은 정 실장을 말없이 안아줬고,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라며 "건강히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 말라"고 했습니다.

"밖에 있을 때보다 나라와 국민을 위해 더 많은 생각과 고민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대통령실이 국정의 중심인 만큼 의기소침하지 말라는 당부도 했습니다.

정 실장은 대통령실 직원들에게 "윤 대통령이 많은 어려움 속에서 의연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며 "목숨을 바치는 '견위수명' 자세로 난관을 헤쳐나가달라"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평일 하루 한 차례 가능한 일반 접견은 다음주 예약이 대부분 마감됐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30일)
"대통령께서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기 때문에 인간적인 차원에서…."

옥중 접견정치가 본격화할 거란 전망에, 여당 내부에선 신중론도 나옵니다.

김용태
"접견이 국민 전체에 또 다른 해석을 낳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판단해야 된다고…."

김건희 여사는 당분간 접견 계획이 없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김충령입니다.

김충령 기자(chung@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