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딥시크는 이른바 가성비 끝판왕이라는 찬사와 함께, 다른 AI 모델을 베낀 것 아니냐는 의심과, 개인정보 유출 우려까지 동시에 받고 있습니다.
다만, 여러 논란 속에서도 AI 생태계에 딥시크가 충격을 줬다는 것만큼은 분명해 보입니다.
문다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딥시크에 겨울을 주제로 시를 써달라 했습니다.
1초 만에 나온 시 '겨울 숨결'.
"겨울이 들려주는 조용한 노래", "시간마저 얼어붙은 듯 고요하다" 는 문학적 표현을 담았습니다.
미국 트럼프 정부에 대한 한국의 대응을 묻자 경제, 안보, 외교정치 등 분야별로 답을 내놓습니다.
[아마르 아와달라/미국 AI 기업 '벡타라' CEO]
"이 새로운 모델(딥시크)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모델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입니다."
어른이 밥 먹는 걸 아이가 보고 따라하는 것처럼 거대 AI 모형이 구동하는 원리를 소형 AI 모형이 흉내 내는 '기술 증류' 현상으로 추정됩니다.
[이재성/중앙대 AI학과 교수]
"어느 집 부모를 빼다 박았네, 이런 거 보면서 알 수 있잖아요? 근데 이제 딥시크 같은 경우에 얘를 가지고 이것저것 해보니까 뭔가 GPT랑 거의 유사한 답변들이 자꾸 나온다 말이죠."
업계에 던진 충격과 함께,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중국의 국가원수를 묻자 시진핑이라고 답한 딥시크.
그런데 바로 답을 지우더니 "다른 얘기하자"며 말을 돌립니다.
압도적으로 많은 정보를 학습해 인간처럼 답을 생성하는 AI가, 편향성을 드러낸 겁니다.
개인정보 유출 우려도 불거졌습니다.
이용자 정보가 중국의 서버로 전송되는데 장치모델, 운영체제, 인터넷 주소, 키보드 입력 패턴 등 타사에 비해 수집 정보가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입니다.
[김승주/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사람들의 키보드 입력패턴은 조금씩 달라요. 그런 걸 수집하면 같은 사람이구나 다른 사람이구나 이런 걸 식별할 수 있거든요. 이제 개인 트레킹(추적)하는 데 쓰이는 거죠."
미국을 포함한 세계 여러 정부기관들은 직원들에게 딥시크 챗봇 차단을 지시했고, 오픈 AI는 딥시크가 자신들의 AI 정보를 무단 수집한 건 아닌지 조사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기술이 처음엔 '정확도'를, 이후엔 '효율성'을 추구하는 걸 감안하면 저비용 고효율 가능성을 제시한 딥시크의 존재감은 가벼워 보이지 않습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
영상취재: 황주연 / 영상편집: 임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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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황주연 / 영상편집: 임혜민 문다영 기자(zer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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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는 이른바 가성비 끝판왕이라는 찬사와 함께, 다른 AI 모델을 베낀 것 아니냐는 의심과, 개인정보 유출 우려까지 동시에 받고 있습니다.
다만, 여러 논란 속에서도 AI 생태계에 딥시크가 충격을 줬다는 것만큼은 분명해 보입니다.
문다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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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에 겨울을 주제로 시를 써달라 했습니다.
"겨울이 들려주는 조용한 노래", "시간마저 얼어붙은 듯 고요하다" 는 문학적 표현을 담았습니다.
미국 트럼프 정부에 대한 한국의 대응을 묻자 경제, 안보, 외교정치 등 분야별로 답을 내놓습니다.
[아마르 아와달라/미국 AI 기업 '벡타라' CEO]
"이 새로운 모델(딥시크)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모델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입니다."
[이재성/중앙대 AI학과 교수]
"어느 집 부모를 빼다 박았네, 이런 거 보면서 알 수 있잖아요? 근데 이제 딥시크 같은 경우에 얘를 가지고 이것저것 해보니까 뭔가 GPT랑 거의 유사한 답변들이 자꾸 나온다 말이죠."
업계에 던진 충격과 함께,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중국의 국가원수를 묻자 시진핑이라고 답한 딥시크.
압도적으로 많은 정보를 학습해 인간처럼 답을 생성하는 AI가, 편향성을 드러낸 겁니다.
개인정보 유출 우려도 불거졌습니다.
이용자 정보가 중국의 서버로 전송되는데 장치모델, 운영체제, 인터넷 주소, 키보드 입력 패턴 등 타사에 비해 수집 정보가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입니다.
"사람들의 키보드 입력패턴은 조금씩 달라요. 그런 걸 수집하면 같은 사람이구나 다른 사람이구나 이런 걸 식별할 수 있거든요. 이제 개인 트레킹(추적)하는 데 쓰이는 거죠."
미국을 포함한 세계 여러 정부기관들은 직원들에게 딥시크 챗봇 차단을 지시했고, 오픈 AI는 딥시크가 자신들의 AI 정보를 무단 수집한 건 아닌지 조사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기술이 처음엔 '정확도'를, 이후엔 '효율성'을 추구하는 걸 감안하면 저비용 고효율 가능성을 제시한 딥시크의 존재감은 가벼워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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