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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3 (월)

에어부산 화재여객기 '항공유' 제거없이 내달 3일부터 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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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화재여객기 '항공유' 제거없이 내달 3일부터 감식

[앵커]

설 연휴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와 관련해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가 다음주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안전상 이유로 제거가 검토됐던 항공유는 그대로 둔 채로 감식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 관계자 등이 화재가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주변에 모여있습니다.

일부는 기체 안에 들어가서 물건을 가지고 나오기도 합니다.

본격적인 감식에 앞서 항공기에 위험 요소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특히 항공기에 실려있는 3만5천파운드의 항공유가 추가 화재 또는 폭발 가능성이 있는지도 살폈는데, 사조위는 연료를 배출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기체를 조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강용학/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단장>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으냐 없느냐 그래서 그 연료를 제거하지 않고 또 안전하게 조사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판단을 한 사안이 되겠습니다."

현장 사전 조사에는 화재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와 프랑스 항공철도사고조사위 관계자들도 참여했습니다.

<고휘훈 기자/take5@yna.co.kr> "주말에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사조위는 항공기에 천막을 씌워 현장을 보존하기로 했습니다."

합동감식은 주말 우천 예보로 2월 3일부터 진행될 예정인데, 기체 내부에서 6~7명 정도가 감식 작업과 유류품 1차 분류 및 수거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특히 기내 수화물 선반에서 최초 발화가 있었다는 목격이 잇따르면서 보조용 배터리 발화 가능성 등 화인 규명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용학/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단장> "사고조사하는 데 있어서 가정하는 것은 금하기로 얘기 했습니다. 현재 단계에서 추정해서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은 안 된다…"

항공사 등에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 적용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는 경찰은 합동 감식과 함께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화재 당시 안내방송이 없었고, 승무원들이 기내용 소화기를 사용하지 않는 등 대응이 적절했는지 여부도 들여다 볼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경규]

#에어부산 #김해공상 #합동감식 #항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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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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