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한테 덴 극우유튜버
공깃밥에는 없는 라면
'한달살기'에 진심인 한국인
■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앵커]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우 성향의 유튜브 채널 '신남성연대'의 운영자가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더 이상 참석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배인규 신남성연대 대표는 최근 '더 이상 집회와 활동을 하지 않겠습니다'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 "기존 집회를 폄훼하는 다른 유튜버들에게 기회를 양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남성연대 유튜브 영상 캡처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신남성연대는 그동안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측과 신혜식 신의 한수 대표 등과 함께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해왔는데요.
배 대표는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설 선물을 보낸 10명의 보수 유튜버 중 하나입니다.
극우진영 내에서 배 대표에게 윤석열 구속을 막지 못한 책임을 돌리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 대표는 "일부 유튜버들이 '배인규는 화교 출신이다, 중국에서 돈을 받는다' 등의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반발하면서 앞으로 텔레그램 지령을 통한 이른바 댓글부대 동원 행위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집에서 방송만 하는 유튜버들, 집회 현장만 찍으면서 산책 다니면서 저를 엄청 욕했던 친구들에게는 책임 전가를 안 하더라"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거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화교 출신이라는 오해와 욕까지 먹고 있으니 그만 둘만도 합니다만 벌 만큼 벌어서 그만 두는 건 아닌지 묻고 싶네요
[앵커]다음 소식은요?
스마트이미지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기자]친구들은 김치볶음밥을 주문했는데 공깃밥만 주문한 학생에게 라면을 제공한 업주의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글쓴이는 "지난 주 예비 신랑 가게에 학생 세 명이 와서 두 명은 김치볶음밥을 먹고 한 명은 공깃밥만 시켰다더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공깃밥을 주문한 친구가 무료로 제공되는 우동 육수에 밥을 먹고, 나머지 두 친구는 '넌 돈이 없으니까 그것밖에 못 먹지?'라고 비웃었다더라"며 "그걸 듣고 바쁜 와중에 예비 신랑이 라면을 하나 끓여 그 학생에게, 먹으라고 줬다더라"고 전했습니다.
공깃밥을 주문한 학생의 부모가 이 사연을 전해 들었나 봅니다. 배달 주문을 넣으면서 감사 인사를 했는데요.
가게로 접수된 배달 주문은 라볶이 2개, 순두부찌개 4개였고, 주문자 요청사항에는 "태권도 아들 라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말이 있었습니다.
누리꾼들은 "친구가 돈 없어서 못 먹으면 같이 먹자고 하지 않나", "부모들의 가정교육이 잘못"이라는 지적과 함께 "사장도 부모도 대응을 잘했다" "이런 가게 장사 잘 돼야 한다"는 등의 반응도 보였습니다.
업주의 대응은 칭찬받아 마땅한 데 친구사이라는 학생들의 언사는 선뜻 이해가 되지 않네요. 먹고 나서 각자 계산하는 게 요즘 아이들의 문화라는거 알지만 친구지간에 돈 없는 걸 비웃는 건 무슨 심보인가요? 아마도 다른 곡절이 있을거라 믿고 싶습니다.
[앵커]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1383년에 지어진 치앙마이의 대표적 사원 '왓 프라탓 도이수텝'. 하나투어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기자]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죠. 태국의 인기 관광 도시 치앙마이인데요. 한달살기로 한국인이 많이 찾는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 일 줄은 몰랐습니다.
태국관광청에 따르면 올해부터 지난 27일까지 치앙마이 국제공항 입국자 중 한국인은 3만4954명으로, 외국인 중 가장 많았습니다.3만4894명의 중국인보다 60명이 더 많았습니다.
지난해에는 중국인 입국자가 32만6651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이 28만3681명으로 2위였습니다.
태국관광청은 올 한해 치앙마이를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이 중국인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중국의 경우 코로나 이후 관광객 회복세가 부진하고, 최근 중국 배우 인신매매 사건으로 불거진 안전 우려 때문이라고 합니다.
태국을 찾은 중국인은 지난해 673만명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는데 배우 인신매매사건으로 태국 여행을 취소하는 중국인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관광 산업 피해를 줄이기 위해 태국 총리까지 나섰는데요.태국 총리가 다음 달 중국을 방문해 중국 지도부와 관계기관 등을 직접 만나 안전 우려 해소책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태국 관광업계는 한편으로는 중국 집중도를 낮추기 위해 한국 등 잠재력 있는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때문인지 치앙마이를 찾는 한국 관광객이 중국 관광객을 추월한 건데요. 한달살기에 진심인 한국인들입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