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미국 워싱턴 DC에서 헬기와 충돌해 추락한 여객기는 캔자스주 위치토를 이륙했습니다.
위치토에선 피겨 스케이팅 청소년 유망주를 위한 훈련 캠프가 열렸습니다.
캠프에 참가했던 어린 선수들이 여객기에 타고 있었습니다.
이 중 두 명은 한국계 미국인, 열세 살 지나 한과 열여섯 살 스펜서 레인입니다.
지나 한은 열 살 때 "올림픽 금메달이 꿈"이라던 당찬 선수였습니다.
"최고의 기회를 잡으려고 한 단계씩 노력해서 꼭 올림픽에 나가고 싶고 금메달에 도전하고 싶어요. (올림픽에서 언제 볼 수 있을까요?) 아마도 2032년이요?"
여객기엔 지나 한의 어머니도 함께 타고 있었습니다.
또 다른 유망주 스펜서 레인은 어렸을 때 동생과 함께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됐습니다.
스펜서는 "꿈을 이뤘다"며 소셜미디어에 벅찬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캠프를 마치고 돌아오기 직전엔 "평생 간직할 추억과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며 감격했습니다.
스펜서 역시 어머니와 함께 탑승했습니다.
[더그 제그히베/보스턴 스케이팅 클럽 CEO]
"이 아이들과 부모들은 일주일에 6, 7일 동안 우리 시설에 있었습니다. 긴밀하고 단단한 유대감이며, 우리 모두는 가족을 잃었습니다."
코치 자격으로 캠프에 갔던 전 피겨 세계 챔피언 부부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국제빙상연맹을 비롯한 피겨계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슬프다"며 애도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NBCNews
NBCBoston
인스타그램@spencerskates26
유튜브@USFigureSkating, @3Axel1996
윤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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