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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1 (토)

트럼프 관세 압박에 국제 금값 '최고가 경신'…한돈 60만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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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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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높아지면서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장에서는 연내 트라이온스(troy ounce, 31.1035g) 당 3000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는 금 한돈 당 60만원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현지시간 30일, 로이터통신은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 금 현물 가격은 이날 장 중 한때 온스당 2798.24달러까지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장 대비 1.4% 높고, 지난해 10월에 기록한 최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미국 금 선물은 1.8% 상승한 2845.20달러로 집계됐다.

이러한 금값 상승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 등에 대한 관세를 예정대로 부과하겠다고 언급하면서 무역 갈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안전 자산 수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짐 위코프킷코메탈 선임 시장분석가는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및 외교 정책에 관한 불안감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금과 은 가격은 높아지는 추세로 기술적인 매입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금융서비스 회사 하그리브스 랜스타운의수잔나스트리터 자금·시장 책임자는 메모에서 "금은 예측할 수 없는 폭풍을 극복하기 위해 피난처를 찾는 투자자들에게 안전 자산이다" 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금값 랠리'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JP모건와 골드만삭스, 씨티 등은 올해 금 시장 전망을 내놓으면서 금값 목표가격을 온스당 3000달러로 제시한 바 있다.

이정민 기자(selin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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