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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1 (토)

유기견 구조하다 추락사한 한국계 조종사...살아남은 개 두마리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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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비행 중 추락사고로 사망한 한국계 조종사 김석씨가 생전 유기견 구조 활동을 펴던 모습./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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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조종사가 몰던 미국 항공기 추락사고에서 살아남은 개 2마리가 새 주인을 만났다. 당시 생존한 개들의 사연이 널리 알려지며 입양 문의가 쇄도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유기견을 구조해 보호소로 이송하는 단체에서 자원봉사를 하던 조종사 김석씨는 지난해 11월 비행 중 추락해 사망했다. 당시 유기견 3마리가 함께 타고 있었는데 이 중 2마리가 살아남아 화제가 됐다.

사고 현장에서 개 2마리는 눈 속에 파묻힌 채 발견돼 구조대원들을 놀라게 했다. 위스키는 다리를 다쳤지만 움직임이 분명했고 또다른 개 플루토도 무사한 모습이었다.

이 사연은 당시 언론 보도로 널리 알려져 며칠 만에 미국 전역에서 100가구 이상이 위스키와 플루토 입양을 문의했다.

위스키와 플루토는 최근 새 주인을 만나 따뜻한 보금자리를 선물받았다. 이 개들은 병원 치료를 받은 뒤 각각 다른 가정에 입양됐다.

김씨는 어린시절 미국으로 이민 가 금융계에 몸 담았고 결혼해 세 자녀를 뒀다. 그는 뒤늦게 조종사의 꿈을 이뤘고 "한 마리라도 더 살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유기견 구조 활동을 했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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