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심판도 쉬어갔던 설 연휴, 정치권엔 어떤 말들이 오갔을까요?
일단 국민의힘은 연휴 동안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이미선 재판관, 마은혁 후보자 등의 성향을 문제 삼으며 탄핵심판의 공정성을 부각했는데요.
오늘 아침 인터뷰에 나선 국민의힘 신동욱 대변인도 같은 취지의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들어보시죠.
[신동욱 / 국민의힘 대변인 (CBS 김현정의 뉴스쇼) : 그런데 문형배 재판관님이 이재명 대표하고 친분이 있었다, 이런 것들도 기본적으로 재판 기피의 사유가 될 수 있지만, 그런 것보다는 과거에 문형배 재판관이라는 분이 했던 언행들이라든지 또 이런 것들을 쭉 그걸 계기로 해서 한번 살펴봤더니, 과연 이분에게 대통령 탄핵 심판을 맡겨도 되는가, 또 이미선 재판관이라는 분이 그럴 만한 분인가, 또 이번에 민주당이 임명하려고 하는 마은혁이라는 분은 또 어떤 분들인가, 이런 부분들에 대한 의구심이 많이 생겼기 때문에 이건 뭐 저희가 보기에는 문형배 재판관 개인에 관한 문제가 아니고 헌법재판소의 구성이 너무 지나치게 특정 성향의 분들이 많이 가 있어서 과연 대통령에 대한 심판을 했을 경우에 그 결과에 국민이나 저희 국민의힘이 수긍할 수 있을 것인가, 이런 부분에 대한 우려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불복을 위한 '빌드업'이다, 그렇게 얘기를 하기 시작하면 아무 얘기도 못 하는 거죠.]
민주당은 노골적인 사법부 흔들기라며 여당의 헌법재판관 편향성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국민의힘이 궤변을 쏟아내고 있다면서 얼토당토않게 연결한다고 지적했는데요.
결국 헌재 결정을 염두에 둔 '불복 빌드업' 아니겠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CBS 김현정의 뉴스쇼) : 그 문형배 소장하고 이재명 대표가 사법고시 동기라고 하는데 정말 이런 식으로 얼토당토않게 연결시킬 거면 지금 현재 8명인데 7명이 서울대 법대예요.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 서울대 법대 아닙니까? 만약에 중앙대 법대 나오신 이재명 대표, 중앙대 법대 나온 분이 여기 있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게 연결이 안 돼요. 그리고 저는 이렇게 지금 국민의힘에서 아주 정말 궤변으로 아무 말이나 내뱉고 있는 것 같아요. 이 검찰 정권 이분들은 일단 판사들도 성향으로 나누고, 뒷조사하고 이런 못된 습성들이 있는 것 같아요. 정권 자체가. 그래서 이 말 그대로 법치주의를 흔들어버리는 겁니다. 그리고 이게 정말 우려스러운 게 헌재에서 어떤 결정이 났을 때, 본인들이 원하는 결정이 나면 그러면 이걸 불복하겠다는 지금 그걸 위해서 빌드업을 하는 거 아닌가, 이런 의심까지 들거든요.]
한편 민주당은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이재명 대표의 설 예방 전후로 비명계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이재명 대표를 향해 일극체제를 바꿔야 한다며 비명횡사도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는데,
박용진 전 의원은 친명과 비명을 둘 다 지적하며 틈을 파고들었습니다. 들어보시죠.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거저먹는 대선은 없어요. 이재명이 이재명을 이겨야 하고, 민주당이 민주당을 넘어서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에요. 저는 이재명 대표가 망하길 바라지 않아요. 이거 진심이에요. 그러니까 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표한테 가장 힘든 일 당한 사람 중에 하나가 저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이재명 대표를 원망하거나 미워하지 않아요. 다만 이대로 그냥 가면 이기느냐, 그거 아니다. 그거 아니라고 하면 다른 길을 선택하고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또 한쪽에서는 이재명 일극 체제만 비판하더라고요. 민주당이라고 그럴 때 퀘스천 마크를 갖고 있는 것도 일정하게 드러나고 있는 시점이니까. 우리가 뭐가 달라져야 되는지를 좀 분명하게 하자. 이런 말씀을 드린 건데, 그 중 핵심이 내로남불, 그리고 막 몸에 밴 잘난 척과 선민의식. 그냥 딱 한 줄로 이야기하면 내로남불과 586 정치의 문제예요.]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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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인터뷰에 나선 국민의힘 신동욱 대변인도 같은 취지의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들어보시죠.
[신동욱 / 국민의힘 대변인 (CBS 김현정의 뉴스쇼) : 그런데 문형배 재판관님이 이재명 대표하고 친분이 있었다, 이런 것들도 기본적으로 재판 기피의 사유가 될 수 있지만, 그런 것보다는 과거에 문형배 재판관이라는 분이 했던 언행들이라든지 또 이런 것들을 쭉 그걸 계기로 해서 한번 살펴봤더니, 과연 이분에게 대통령 탄핵 심판을 맡겨도 되는가, 또 이미선 재판관이라는 분이 그럴 만한 분인가, 또 이번에 민주당이 임명하려고 하는 마은혁이라는 분은 또 어떤 분들인가, 이런 부분들에 대한 의구심이 많이 생겼기 때문에 이건 뭐 저희가 보기에는 문형배 재판관 개인에 관한 문제가 아니고 헌법재판소의 구성이 너무 지나치게 특정 성향의 분들이 많이 가 있어서 과연 대통령에 대한 심판을 했을 경우에 그 결과에 국민이나 저희 국민의힘이 수긍할 수 있을 것인가, 이런 부분에 대한 우려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불복을 위한 '빌드업'이다, 그렇게 얘기를 하기 시작하면 아무 얘기도 못 하는 거죠.]
민주당은 노골적인 사법부 흔들기라며 여당의 헌법재판관 편향성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국민의힘이 궤변을 쏟아내고 있다면서 얼토당토않게 연결한다고 지적했는데요.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CBS 김현정의 뉴스쇼) : 그 문형배 소장하고 이재명 대표가 사법고시 동기라고 하는데 정말 이런 식으로 얼토당토않게 연결시킬 거면 지금 현재 8명인데 7명이 서울대 법대예요.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 서울대 법대 아닙니까? 만약에 중앙대 법대 나오신 이재명 대표, 중앙대 법대 나온 분이 여기 있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게 연결이 안 돼요. 그리고 저는 이렇게 지금 국민의힘에서 아주 정말 궤변으로 아무 말이나 내뱉고 있는 것 같아요. 이 검찰 정권 이분들은 일단 판사들도 성향으로 나누고, 뒷조사하고 이런 못된 습성들이 있는 것 같아요. 정권 자체가. 그래서 이 말 그대로 법치주의를 흔들어버리는 겁니다. 그리고 이게 정말 우려스러운 게 헌재에서 어떤 결정이 났을 때, 본인들이 원하는 결정이 나면 그러면 이걸 불복하겠다는 지금 그걸 위해서 빌드업을 하는 거 아닌가, 이런 의심까지 들거든요.]
한편 민주당은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이재명 대표의 설 예방 전후로 비명계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이재명 대표를 향해 일극체제를 바꿔야 한다며 비명횡사도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는데,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거저먹는 대선은 없어요. 이재명이 이재명을 이겨야 하고, 민주당이 민주당을 넘어서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에요. 저는 이재명 대표가 망하길 바라지 않아요. 이거 진심이에요. 그러니까 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표한테 가장 힘든 일 당한 사람 중에 하나가 저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이재명 대표를 원망하거나 미워하지 않아요. 다만 이대로 그냥 가면 이기느냐, 그거 아니다. 그거 아니라고 하면 다른 길을 선택하고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또 한쪽에서는 이재명 일극 체제만 비판하더라고요. 민주당이라고 그럴 때 퀘스천 마크를 갖고 있는 것도 일정하게 드러나고 있는 시점이니까. 우리가 뭐가 달라져야 되는지를 좀 분명하게 하자. 이런 말씀을 드린 건데, 그 중 핵심이 내로남불, 그리고 막 몸에 밴 잘난 척과 선민의식. 그냥 딱 한 줄로 이야기하면 내로남불과 586 정치의 문제예요.]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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