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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5 (화)

이재명 "민생지원금 때문에 추경 못한다면 민생지원금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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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적 연금개혁 필요…모수개혁 2월 안에 매듭지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가경정예산의 편성과 집행을 위해서라면 그동안 민주당이 추진해 온 민생회복지원금 정책을 포기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31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 경제를 살릴 추경, 그리고 민생에 온기를 불어넣을 민생지원금이 꼭 필요한 상태"라며 "민생지원금의 차등 지원, 선별 지원 다 괜찮다. 만약에 정부와 여당이 '민생지원금 때문에 추경을 못 하겠다' 이런 태도라면 민생지원금을 포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효과만 있다면 민생지원금이 아닌 다른 정책인들 무슨 상관이 있겠나"라며 "효율적인 민생지원 정책이 나온다면 아무 상관 없으니 어떻게 해서든 추경을 신속하게 편성하기를 다시 한번 권고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추경만이 죽어가는 민생 경제의 심장을 다시 살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국민연금 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제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신속하게 모수 개혁을 2월 안에 매듭짓기를 바란다"며 "물꼬가 터진 만큼 초당적이고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연금 개혁을 일부나마 시행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습니다.

모수 개혁은 국민연금의 보험료율(내는 보험료)과 소득대체율(받는 급여)을 조정하는 일을 의미합니다.

이 대표는 지난해 보험료율·소득대체율 조정 문제를 놓고 여·야·정이 접점을 찾지 못해 연금개혁 합의가 불발된 것을 언급하며 "완벽한, 가장 좋은 안이 있어 합의돼 추진되면 좋겠지만 그게 안 되면 약간 모자란 안이라도 합의하는 게 아예 안 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장연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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