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유로존 GDP 성장률 0%…금리인하 경로 유지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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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준비금은 유동적이고 안전해야 하며 자금세탁이나 다른 범죄행위 의혹에 시달려서는 안 된다는 견해가 정책이사회에, 아마 일반이사회에도 있을 것"이라며 비트코인 준비금 도입에 부정적이라는 뜻을 유럽연합(EU) 회원국에 알렸다.
ECB 일반이사회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국가 중앙은행 총재만 참여하는 정책이사회와 달리 EU 모든 국가를 아우른다. 라가르드 총재는 최근 알레시 미흘 체코 중앙은행 총재가 보유 자산 다각화를 위해 준비금의 약 5% 정도로 비트코인 매입을 검토한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그와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미흘 총재도 준비금이 안전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기간 "미국을 가상자산의 수도로 만들겠다"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비축하겠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금리 인하를) 어떤 속도로, 어떤 순서로, 어떤 규모로 진행할지는 향후 수집할 데이터와 분석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우리는 (통화 정책 관련한) 여정의 방향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가리켜 "세계적인 부정적 영향을 낳을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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