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부산경찰청, 부산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이 30일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현장에서 합동감식을 앞두고 안전 확보를 위한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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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항공기 화재 발생 확률은 0.003%에 불과하지만, 사고가 발생하면 한 건당 피해 규모는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항공기 화재는 2015년부터 작년까지 10년간 총 14건 발생했다. 전체 화재 건수(40만5977건)의 0.003% 수준이다.
총 50개의 카테고리에서 항공기보다 화재 발생이 적었던 장소는 교정시설(13건) 한 곳뿐이었다. 항공시설이 29건으로 뒤를 이었고 항만시설, 문화재, 군용차량이 나란히 31건을 기록했다.
화재가 가장 자주 발생한 곳은 야외(7만3309건)였고, 이어 △단독주택(5만7378건) △공동주택(4만8237건) △자동차(4만3578건) △음식점(2만6705건) 등 순이었다.
피해 규모가 가장 작은 곳은 도로(47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들불(69만원) △야외(101만원) △청소년 시설(431만원) △교정시설(436만원) 등 순이었다.
에어부산은 아직 정확한 피해 규모를 발표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해당 기체가 1500억원 수준인 점을 감안해, 1000억원 넘는 재산 피해가 생겼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탑승객 피해 보상과 향후 노선 운항 차질 등이 더해지면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179명이 희생된 12·29 제주항공 참사는 소방청 화재통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항공기 화재 피해가 지속되고 있는 보조배터리 등을 기내로 반입하는 규정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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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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