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양국 관계 새로운 단계로 승화 발전할 것"
베트남 주석·공산당 서기장 "친선의 해 기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주재로 지난 27일 제8기 제30차 비서국 확대회의가 당 중앙위원회 본부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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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과 수교 75주년을 기념해 축전을 교환하고, 올해를 '친선의 해'로 선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3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에 보낸 수교 75주년 기념 축전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두 나라 당과 정부가 올해를 '친선의 해'로 정한 것은 사회주의를 위한 공동의 투쟁 속에서 맺어지고 굳건해진 친선 협조 관계를 새로운 높은 단계로 승화 발전시켜 나가려는 두 나라 인민의 공통된 지향과 염원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이날 베트남 주석과 공산당 서기장이 김 위원장에게 보낸 축전도 함께 공개하며 양국 간 친선 관계를 드러냈다.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역시 이날 김 위원장에게 전한 축전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베트남민주공화국이 제일 먼저 외교관계를 수립한 나라들 중의 하나"라며 "'2025년 베트남 조선 친선의 해'에 즈음한 행사를 공동으로 훌륭하게 진행함으로써 베트남과 조선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 관계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되리라고 굳게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럼 서기장은 특히 2019년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김 위원장이 하노이에 공식 방문한 사실을 언급하며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친선에 대한 대단히 아름답고 훌륭한 자국들을 남긴 중요하고도 의의 있는 역사적 이정표"라고 추켜세웠다.
아울러 북한은 대내 매체 노동신문에도 '사회주의 기치 밑에 발전하는 조선 베트남 친선'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두 나라의 혈맹 관계를 거듭 강조했다.
북한과 베트남은 1950년 1월 31일 외교관계를 수립한 후 혈맹을 맺었으나, 1978년 베트남의 캄보디아 친중 정권 침공과 이후 한국-베트남 수교로 관계가 냉랭해졌다. 이후 2000년대에 들어 관계 회복에 나선 양국은 2019년 3월 김 위원장의 베트남 공식 방문을 기점으로 관계를 크게 회복했다.
아주경제=송윤서 기자 sys030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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