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기에 탑승한 한국계 피겨 선수 지나 한(왼쪽)과 스펜서 레인. 사진= AP연합뉴스, C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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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29일 미국 워싱턴 DC 인근 여객기-헬기 충돌·추락 사고의 사고 여객기에 한국계 10대 청소년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2명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당한 한국계 선수는 여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인 지나 한(Jinna Han)과 어릴 적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남자 선수 스펜서 레인이다. 두 선수 모두 '보스턴 스케이팅 클럽' 소속으로 전국 유망주 대상 훈련 캠프에서 돌아오던 중이었다.
30일 로드아릴랜드주(州) 지역 언론인 WPRI-TV에 따르면 고등학생 남자 피겨 선수인 스펜서 레인의 아버지는 "두 아들 스펜서와 마일로를 한국에서 입양했다"며 "레인은 만 16세로 캔자스주 위치토에서 열린 미국 선수권 대회와 피겨스케이팅 국가개발캠프에 참가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고 전했다.
사고 여객기에는 약 20명의 피겨 스케이팅 선수와 학부모, 코치 등이 탑승하고 있었다. 전체 탑승객(승무원 포함 64명)의 3분의 1 정도에 해당하는 규모다.
CBS뉴스에 따르면 ‘보스턴 스케이팅 클럽’의 더그 제그히베 최고경영자(CEO)는 “소속 선수인 한과 레인이 두 선수의 모친들과 함께 사고기에 타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29일 오후 8시53분께 아메리칸항공 산하 PSA 항공의 여객기가 워싱턴DC의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착륙하려고 접근하던 중 상공에서 비행 훈련 중이던 미국 육군의 블랙호크(시코르스키 H-60) 헬기와 충돌했으며, 이후 두 항공기는 근처 포토맥강에 추락했다
시신 수습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여객기 승객 및 승무원 64명과 헬기에 탄 군인 3명 등 67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존 도널리 워싱턴 DC 소방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구조 작전에서 수습 작전으로 전환하는 시점에 있다”며 “이번 사고의 생존자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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