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최근 독감 등 감염병이 급증하면서 사망자가 늘자, 화장장까지 부족해지고 있습니다.
화장장들이 운영 횟수를 늘리는가 하면 '화장 원정'을 떠나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이송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춘천의 한 장례식장입니다.
최근 들어 6개의 빈소가 꽉 차는 날이 잦아졌습니다.
이달 들어 이곳에서 치른 장례는 80여 건, 지난해보다 15%가량 늘었습니다.
빈소가 없어 대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춘천 A 장례식장 관계자 (음성변조)]
"2일장도 많이 하시고 손님(조문객)이 좀 많으실 것 같다고 하시면 대기하셨다가 그 다음 날부터 3일장 하시는 분도 계시고.."
화장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춘천안식원의 화장로 7대도 모두 가동되고 있습니다.
실제 화장예약시스템에 따르면, 다른 지역민이 강원도에서 화장하는 '관외 화장'의 경우 4일 연속 예약이 마감되기도 했습니다.
화장장 예약 대란에 경기도에서까지 화장 원정을 오고 있는 겁니다.
[홍성원/경기도 가평군]
"안 가본 데 없어요. 서울, 수원, 안양 다 다녀도 마찬가지예요. <화장로가 없어서요?> 네, 그냥 5일장, 6일장, 7일장 다 해요 지금."
고령자 사망이 늘어나는 겨울철, 최근 독감 등 호흡기 질환 사망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12월 초 기준, 강원 지역 독감 환자는 외래환자 1천 명 당 2.6명이었는데, 한 달 사이 93.6명으로 36배나 늘었습니다.
이 때문에 강원 지역 화장시설들은 지역민들의 예약을 먼저 받기로 하고, 다른 지역민들도 수용하기 위해 화장로 운영을 최대 30%까지 늘렸습니다.
[황예석/춘천도시공사 복지지원부]
"원정 화장을 가시기에는 저희가 너무 죄송해서 확대 운영을 해서 이 인근 지역에 있는 유족분들한테는 편의를 제공하고자.."
설 연휴를 고비로 독감 유행이 절정을 찍을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장례 시설 부족 문제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이송미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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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미 기자(mee@ch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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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이곳에서 치른 장례는 80여 건, 지난해보다 15%가량 늘었습니다.
빈소가 없어 대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춘천 A 장례식장 관계자 (음성변조)]
"2일장도 많이 하시고 손님(조문객)이 좀 많으실 것 같다고 하시면 대기하셨다가 그 다음 날부터 3일장 하시는 분도 계시고.."
춘천안식원의 화장로 7대도 모두 가동되고 있습니다.
실제 화장예약시스템에 따르면, 다른 지역민이 강원도에서 화장하는 '관외 화장'의 경우 4일 연속 예약이 마감되기도 했습니다.
화장장 예약 대란에 경기도에서까지 화장 원정을 오고 있는 겁니다.
"안 가본 데 없어요. 서울, 수원, 안양 다 다녀도 마찬가지예요. <화장로가 없어서요?> 네, 그냥 5일장, 6일장, 7일장 다 해요 지금."
고령자 사망이 늘어나는 겨울철, 최근 독감 등 호흡기 질환 사망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12월 초 기준, 강원 지역 독감 환자는 외래환자 1천 명 당 2.6명이었는데, 한 달 사이 93.6명으로 36배나 늘었습니다.
이 때문에 강원 지역 화장시설들은 지역민들의 예약을 먼저 받기로 하고, 다른 지역민들도 수용하기 위해 화장로 운영을 최대 30%까지 늘렸습니다.
"원정 화장을 가시기에는 저희가 너무 죄송해서 확대 운영을 해서 이 인근 지역에 있는 유족분들한테는 편의를 제공하고자.."
설 연휴를 고비로 독감 유행이 절정을 찍을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장례 시설 부족 문제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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