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지난해 등록 ABS 발행 51.7조원…전년 대비 21.8% 줄었다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 /사진=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해 등록 ABS(자산유동화증권) 발행이 한국주택금융공사 MBS(주택저당증권) 발행이 줄어든 영향으로 전년 대비 21.8%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은 2024년 ABS 등록발행 금액이 51조7000억원이라고 31일 밝혔다. 전년 대비 14조4000억원(21.8%) 줄어든 규모다.

유동화자산별로는 주택저당채권, 부실채권(NPL),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포함하는 대출채권 기초 ABS 발행이 전년 대비 35% 감소했다. 대출채권은 NPL 기초 ABS 발행은 46% 증가했으나, MBS 발행이 48.8% 급감하면서 전체 규모가 전년 대비 감소했다.

반면 카드채권, 할부금융채권, 기업매출채권 등을 포함하는 매출채권 기초 ABS 발행은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 매출채권은 할부금융·기업매출채권 기초 ABS 발행은 감소했으나, 카드채권 기초 ABS 발행 규모가 37.7% 늘어나면서 전체 발행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보유자별로는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일반기업의 ABS 발행 규모가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금융회사의 발행 규모는 증가했다. 주택금융공사는 주택경기 둔화 등에 따라 MBS 발행이 축소되면서 전체 ABS 발행 규모가 전년 대비 48.8%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회사는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의 할부금융채권 및 은행 등의 NPL 기초 ABS 발행 확대 등으로 전체 발행 규모가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등을 기초로 한 ABS 발행 규모가 전년 대비 5.7% 감소했다.

등록 ABS 전체 발행 잔액은 지난해 말 257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253조4000억원) 대비 4조2000억원(1.7%) 증가했다.

등록 ABS 유동화자산별 발행 추이. /사진제공=금융감독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금감원은 지난해 NPL 기초 ABS 발행 증가가 지속된 점을 주요 특징으로 꼽았다. 은행 등의 부실채권 매각을 통한 자산건전성 확보 노력에 따라 NPL 기초 ABS 발행은 2023년 5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8조원으로 일 년 만에 2조5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MBS 발행은 2023년 37조원에서 지난해 18조9000억원으로 18조1000억원 감소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1월 한국주택금융공사 특례보금자리론 종료와 주택경기 둔화 등으로 MBS 발행 규모가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새마을금고와 신협 단위조합 ABS가 최초로 발행되기도 했다. 지난해 1월12일 개정 자산유동화법 시행으로 자산보유자 요건이 완화됨에 따라 새마을금고와 신협의 NPL을 기초로 5456억원 규모의 ABS 발행이 이뤄졌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