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국가가 분쟁 촉발해 美 묶일 경우 다른 국가가 침공 기회로 사용할 수도”
대니얼 드리스콜 미 육군 장관 후보자 [A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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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대니얼 드리스콜 미국 육군 장관 후보자는 “우크라이나 및 다른 지역에서 중국, 러시아, 이란, 북한의 최근 행동은 미국 및 미국 동맹국의 영향력을 약화하기 위한 (이들 국가간) 협력적 접근 방식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드리스콜 후보자는 30일(현지시간) 상원 군사위에 제출한 서면 정책 답변서에서 “이들 국가는 기술 이전이나 물자 판매를 통해 제재로 인한 비용을 회피하거나 경감할 수 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이들 국가 가운데 한 국가가 촉발하는 분쟁에 미군이 묶여 있다고 판단할 경우 다른 국가가 이를 침공에 나서는 기회로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라면서 “적을 분열시키는 것이 전략의 기본 원칙(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대해서는 “2014년부터 시작된 국제적 제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유능한(capable) 군대를 배치하고 유지했고, 새 전략적 역량을 만들었으며 주요 물자의 생산을 늘렸다”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와 같은 강대국을 억제하기 위해 육군이 대규모 지상 전투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 육군은 대규모 지상 전투 작전 및 모든 종류의 분쟁에서의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라고 답변했다.
드리스콜 후보자는 중국과 경쟁에서 육군의 역할에 대해서는 “미 육군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힘을 보이는 데 있어서 핵심적인 군대”라면서 “태평양 지역에서의 분쟁에서 육군의 통신, 물류, 안보, 방공, 사이버, 감지 및 타격 능력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및 중동 전쟁의 교훈에 대해서는 “소형 무인기와 대(對)무인기 기술, 전자전의 활성화는 현대전을 재편하고 있다”라면서 “육군은 이 기술을 신속하게 채택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밖에 그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주니어 학생군사교육단’(JROTC) 프로그램 확대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JROTC 출신인 자신의 조카가 한국에 배치돼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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