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오세진 DAXA(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 의장(코빗 대표)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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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XA(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는 투자자 보호와 시장 신뢰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업계 발전을 이끌어나가겠습니다."
오세진 디지털자산거래소협의체(DAXA) 신임 의장(코빗 대표)은 최근 머니투데이와 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DAXA란 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의 협의체로 자율규제 등을 도입해 공적 규제와 상호보완성을 높이기 위해 설립됐다. 오 의장은 초대 의장인 이석우 두나무 대표에 이어 올해 1월1일부터 의장직을 맡게 됐다.
DAXA는 디지털자산 시장 안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 정부 부처, 유관 연구기관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자율규제안을 수립해 이행 중이다. 오 의장은 "정책 입안자들과 긴밀히 협력해 업계의 현실을 반영한 합리적인 규제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오 의장은 당국이 추진 의사를 밝힌 법인의 시장 참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법인이 가상자산을 활용한 서비스와 기술에 투자하면 국내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체계적인 투자 판단에 근거한 법인의 참여는 시장 건전성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오세진 DAXA(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 의장(코빗 대표)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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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DAXA의 2대 의장에 취임한 소감은.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2단계 입법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는 상황 속에서 의장사 역할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이번 임기를 통해 시장의 신뢰를 구축하고, DAXA가 디지털자산 업계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DAXA의 주요 역할과 올해 중점 목표는.
올해 디지털자산 시장은 급격한 변화 속에서 기대감과 불안감이 공존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대에 부응하고,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시장 활성화'와 '규제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업계의 공통된 비전을 공유하고 정책적 제언을 제시하고자 한다. 또한 시장 안정화와 투자자 보호를 위해 각계 각층과 끊임없이 소통하려고 노력하겠다.
오세진 DAXA(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 의장(코빗 대표)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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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디지털자산 시장의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국내 디지털자산 시장은 급성장을 거듭하면서 많은 투자자들의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냈다. 시장이 커진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나 가격 급등과 하락 사이클이 이어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에게 충격이 있었고, 시장 신뢰도에 금이 갔다.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특정금융거래정보법과 이용자보호법 등이 제정됐고, 거래소에 대한 신고 의무와 자금 세탁 방지 규정 강화 등 투자자 보호 시스템을 갖춰가고 있다.
-국내 디지털자산 시장에 대해 균형된 규제, 진흥책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있는데.
▶절대적으로 공감한다. 균형잡힌 규제와 진흥책이 뒷받침돼야 시장의 성장과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다. 과도한 규제는 혁신을 저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게 한다. 반면, 규제가 전무한 상황에서는 투자자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DAXA는 정책 입안자들과 긴밀히 협력해 업계 현실을 반영한 합리적인 규제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DAXA는 업계 진흥책 중 하나로 법인의 시장 참여를 꾸준히 이야기하고 있다. 법인이 시장에 뛰어든다면 개인 투자자만 참여해왔던 지금까지 시장과는 크기 자체가 달라진다. 그리고 법인은 체계적인 투자 판단에 근거해 실제 투자를 진행하기 때문에 시장 건전성 확보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법인이 가상자산 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면 적극적인 산학협력 등을 통해 업계의 인적 역량을 높일 수 있으며 새로운 고용 창출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오세진 DAXA(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 의장(코빗 대표)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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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안정화,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해 DAXA가 계획하는 방안은?
▶현재 DAXA는 시장 안정화와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갖춰놨다. 이용자보호법 시행에 따라 '이상거래 상시감시 모범규정'과 '표준 광고규정'을 제정하고, 내부통제기준을 개정해 자율규제안을 만들었다. 모범규정은 금감원의 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마련됐으며, 모든 거래소가 준수해야할 공통된 절차 등을 담고 있다. 또, 가상자산 지갑 운영관리 모범사례 등을 마련하면서, 보관과 관련된 의무를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는 전산 장애 등 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투명한 대응 체계를 각 회원사 별로 구축하고, 시장 감시와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회원사 별로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투자자 보호에 대한 의식을 높일 것이다.
-디지털자산보호재단의 설립 이후 활동 평가는?
▶디지털자산보호재단은 지난해 9월말 설립되어 12월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했기 때문에 평가를 하기에 조금 이른 상황이다. 이용자보호법의 취지에 부합해 이용자를 더욱 적극적으로 두텁게 보호하기 위한 역할 수행을 하는 조직이다. DAXA에서 단독 출연 설립된 금융위 인가법인이다. 꼭 필요한 시기에 설립된 이용자 보호장치라 생각한다.
-경영자이자 협의체 의장으로서 어떤 철학을 지니고 있는지?
▶신중함을 기반으로 신뢰를 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디지털자산 시장이 급변함에 따라 자산 발행 주체와 사업자, 개인투자자, 금융당국 간 신뢰가 서로 상이한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참여자들의 신뢰를 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는 곧 코빗 경영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DAXA 의장으로서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모든 회원사들과 함께 시장의 신뢰를 구축하고, 건강한 거래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
대담=양영권 증권부장 indepen@mt.co.kr 정리=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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