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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파나마 운하 반환 요구 위협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파나마 대통령이 "운하 통제권은 미국 정부와의 협상 의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은 현지시간 30일 정례 주간 기자회견에서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서 외국 정부와 협상할 수 있는 것은 없고, 협상을 위한 과정을 시작할 만한 것도 아니다"라며 "파나마 운하는 파나마 국민의 소유"라고 말했습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의 취임 첫 순방지 중 한 곳으로 파나마가 거론된 가운데 물리노 대통령은 "(미 국무장관과의) 대화에서 파나마 운하 통제권을 의제로 삼을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파나마 당국은 앞서 '영토 주권에 위해를 끼치는 시도'를 막아달라며 유엔에 지원을 요청하는 동시에 파나마 운하 항만 관리 업체인 홍콩계 CK 허치슨 홀딩스 자회사를 상대로 강도 높은 감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관세 부과 예고와 불법 이민자 추방 등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드라이브'에 중남미 국가들은 대미(對美) 전략에서 공동 전선 구축 대신 사분오열하는 모습입니다.
멕시코, 브라질, 파나마 등 33개국을 회원국으로 둔 라틴아메리카·카리브국가공동체(CELAC·셀락)는 이날 개최 예정이었던 긴급 정상회의를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CELAC 의장국인 온두라스의 시오마라 카스트로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관련 성명문을 게시하면서 "(회원국 간) 합의 부족으로 인해 회의를 취소한다"는 짧은 글을 함께 적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박찬근 기자 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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