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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2 (토)

유럽중앙은행, 금리 0.25%p 내렸지만 경제 앞으로 취약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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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30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ECB 본부에서 열린 통화정책회의를 마친후 기자회견에서 말하고 있다.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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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유럽중앙은행(ECB)이 올해 첫 통화정책회의에서 예상대로 금리를 0.25%p 내렸다.

30일(현지시간) ECB는 최근 수개월동안 유로존(유로 사용 20개국) 경제가 부진을 보이자 예금 금리를 시장에서 예상했던 2.75%로 인하했다.

시장에서는 0.25%p 인하 가능성을 90%로 예상해왔다.

이날 발표된 지난해 마지막 분기 유로존 경제 성장률 예비치는 0.1%로 0.4%를 기록했던 전분기에 비해 하락했다.

유럽의 주요 경제국인 독일과 프랑스의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4·4분기에 각각 전년동기비 마이너스(-)0.2%와 -0.1% 성장에 그쳤다.

유로존의 물가는 지난해 9월 전년 동기비 1.7%까지 떨어진 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12월 2.4%를 기록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유로존 경제가 가까운 기간에 계속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전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동결한 것과 달리 내린 ECB는 앞으로도 추가 인하를 할 여유가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유로존의 경제 환경은 회복이 아직 더디는 등 변한 것이 없고 디스인플레이션이 계속 예상되고 있다.

도이체방크 유럽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크 월은 “ECB가 계속해서 금리를 내리지 않을 이유는 없어 보인다”며 연말에 중립수준의 금리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ING 이사 카르스텐 브르체스키는 ECB가 금리를 내리되 지나치게 인하하지 않도록 신중해져 보일 것이라고 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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