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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1 (금)

최상목, '尹 내정' 김대기·방문규 빼고 31일 공관장 인사…내란특검법 거부권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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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내일 임시 국무회의를 소집해 내란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 걸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탄핵 정국으로 미뤄진 재외공관장 인사도 실시할 예정인데, 윤석열 대통령이 각각 중국과 인도네시아 대사로 내정했던 김대기, 방문규 두 전직 고위 인사는 제외할 걸로 전해졌습니다.

어떤 배경이 있는건지, 홍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계엄과 탄핵정국 여파로 지난해 말부터 공직 인사가 적체되자, 최상목 권한대행은 이달 초 국무위원들에게 필요한 인사는 진행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최상목 / 대통령 권한대행 (지난 7일)
"각 국무위원께선 한 분 한 분이 소관 분야의 권한대행이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한 달 넘게 미뤄졌던 재외공관장 인사도 내일 이뤄질 전망입니다.

현재 공관장이 없는 나라가 13개국에 달하는데, 정부 관계자는 "이미 부임을 준비했지만 못 나간 직업외교관 위주 인사"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이 주중대사와 주인도네시아대사로 내정한 김대기 전 비서실장과 방문규 전 장관 등 특임공관장 인사는 정치적 부담 등을 고려해 제외될 걸로 전해졌습니다.

내일 국무회의에선 야당이 두번째로 강행처리한 내란특검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 여부가 결정될 걸로 보이는데, 최 대행은 재의요구에 무게를 둔 걸로 알려졌습니다.

최상목 / 대통령 권한대행 (지난달 31일)
"특검 제도는 헌법상 삼권분립 원칙의 예외적인 제도인 만큼 더욱 엄격한 잣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 대행은 또 지난해 말 헌법재판관 두 명을 전격 임명하면서 보류한 마은혁 후보자 임명 압박도 받고 있는데, 여권 관계자는 "내달 3일로 예정된 헌재의 결정을 본 뒤 판단할 것" 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홍연주 기자(playho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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