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2.21 (금)

文, 이재명에 "이 대표와 거리 둔 사람 포용해야"…'김경수 사과요구'에 李, 답변 피해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찾아 통합과 단결을 강조했는데, 주안점이 미묘하게 차이가 났습니다. 문 전 대통령이 주문한 비명계 포용은 이재명 일극 체제를 당내 비주류가 최근 비판하기 시작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입니다.

최원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전 대통령이 신년 인사를 온 이재명 대표의 손을 잡아올리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합니다.

"문재인! 이재명!"

지난해 9월 이 대표가 방문한 이후 4개월 만의 만남입니다.

1시간 반 동안 진행된 차담에서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와 거리를 두는 사람들도 포용해야 한다"고 했고, 이 대표도 "그런 행보를 할 것"이라고 답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통합하고 포용하는 행보가 민주당의 앞길을 열어가는데 매우 중요할 것 같다, 그것에 대한 이재명 대표도 크게 공감을 하고 있고…."

특히 문 전 대통령은 부울경 지역 발전을 고민해줄 것을 요청하며 김경수 전 지사가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말한 걸로 전해졌는데, 김 전 지사는 어제 친명 인사들의 모욕 발언 등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이 대표는 이같은 요구에 즉답을 피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경수 지사님께서 치욕스럽게 당을 떠난 분들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셨는데)..대변인 어디갔어요? 나중에 정리하시죠"

문 전 대통령은 또 탄핵 정국을 조기 수습하는데 국민과 야당의 힘이 있었다며 경기 회복을 위한 추경 편성도 적극 노력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최원국 기자(wgchoi@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