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2.21 (금)

정계선 헌법재판관 남편, '尹 탄핵 시국선언' 참여 논란

1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헌법재판관들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여당이 오늘은 정계선 재판관의 남편인 황필규 변호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촉구 시국선언에 참여한 사실을 문제삼았습니다. 이전에도 정 재판관에 대해서는 남편 황 변호사가 탄핵소추 대리인단인 김이수 변호사와 함께 근무 중인 이유로 윤 대통령 측이 기피 신청을 한 적이 있지만, 기각된 바 있습니다. 여당은 '이해 충돌'이라며 헌재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정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상계엄 선포 나흘 뒤인 지난달 7일, 변호사들이 국회의사당 앞에 모여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변호사 2400여명이 선언문에 이름을 올렸는데 정계선 헌법재판관의 남편 황필규 변호사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당은 '이해 충돌'을 주장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헌법재판관들의 남편이나, 동생이 헌법재판의 불공정성을 의심받을만한 지위에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헌법재판소를 향해 "재판관들의 국가관, 법의식에 기대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이 과연 맞겠냐", "이미 결론을 정해놓고 진행하는 재판과 다름없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 측은 황 변호사가 소속된 재단의 이사장이 국회 측 탄핵심판 대리인인 김이수 변호사임을 들어 정 재판관에 대한 기피신청을 냈습니다.

하지만 헌재는 '불공정한 심판이 될 지도 모른다'는 주관적인 의혹만으로는 기피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기각했습니다.

문형배 /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지난 14일)
"오늘 그분(정계선 재판관)을 제외한 일곱분의 일치된 의견으로 기피신청을 기각했으며 그 결정문을 오전 중에 송달했습니다."

황 변호사는 이해 충돌 주장에 대해 "법적 절차로 판단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정준영 기자(jun88@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