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해외에서 사람이 조류인플루엔자에 걸리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다음 팬데믹은 조류인플루엔자가 될 수 있단 경고까지 나오고 있는데, 이 때문에 백신 등 대비 상황을 점검해야 한단 지적이 나옵니다.
송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방역요원이 가축을 옮기는 차량 안팎에 소독약을 뿌립니다.
해외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인체 감염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자 보건당국이 경계 수위를 높인 겁니다.
[지영미/질병관리청장 (지난 21일) : 인체 감염 전파, 대유행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굉장히 강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류 인플루엔자가 포유류까지 와서 포유류 간에도 전파가 이루어지고 있고…]
지난해 7월 미국 12개주에서 젖소들이 잇달아 조류 인플루엔자에 걸렸는데, 목장에서 일한 노동자 일부가 젖소를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조류 인플루엔자의 대유행은 시간 문제이고, 코로나19보다 더 위험할 것"이라며 "치사율은 최대 50%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 때문에 질병관리청은 최근 국가 방역물자 비축시설의 준비 상태를 점검했습니다.
보호복과 고글 등 방역물품이 이렇게 쌓여있습니다.
문제는 백신이 하나도 없다는 점입니다.
백신을 만들 기술은 있지만,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한 번도 생산하지 못했습니다.
[지영미/질병관리청장 (지난 21일) : 작년에 저희가 (백신을) 비축하기 위한 예산을 확보하고자 노력을 했었는데, 그게 확보가 안 되고.]
전문가들은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종간 벽이 허물어진 만큼 감시.예방 체계를 서둘러 세워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영상취재 유규열 장후원 / 영상편집 백경화 / 영상디자인 곽세미]
송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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