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진술 확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기 직전 “와이프(김건희 여사)도 계엄 계획을 알지 못한다”고 국무위원들에게 말했다는 진술을 경찰이 확보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달 경찰 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3일 오후 9시께 대통령실에 도착한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 전 장관 등에게 “이거(비상계엄 선포 계획) 아무도 모른다”고 언급했다고 진술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이 “심지어 우리 와이프도 모른다. 비서실장도 모르고 수석도 모른다. 와이프가 굉장히 화낼 것 같다”고 말했다는 진술도 나왔다.
윤 대통령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및 소수의 군 사령관과 친위 쿠데타 성격의 계엄령을 은밀히 기획한 정황이 드러난 셈이다.
이와 관련, 경찰은 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에서 이상민 전 장관이 “국무위원 전원이 반대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을 만류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예빈 기자 muu@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