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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1 (금)

달리던 트럭 빨려 들어가…일 도로 한복판서 거대 싱크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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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 도로 한복판이 뻥 뚫리는 싱크홀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미처 피하지 못한 트럭이 구멍 안으로 그대로 빨려 들어갔는데, 지반이 계속 무너져 내리는 탓에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이타마현에서 김현예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도쿄에서 한시간 거리인 사이타마현의 한 도시.

도로 한복판에 커다란 구멍이 나있습니다.

달리던 트럭이 함몰된 도로에 빠지면서, 트럭 뒷부분만 겨우 보입니다.

사건이 발생한 건 사흘전인 지난 28일 오전.

교차로 한 가운데에 커다란 싱크홀이 생겨났습니다.

구조작업이 시작됐지만, 오늘(30일) 새벽, 또 다시 도로가 주저앉고, 가게 간판마저 휩쓸려 들어갑니다.

2개이던 구멍은 커다란 싱크홀이 됐습니다.

도로 함몰이 계속 이어지면서 구조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례적인 싱크홀 사고에 취재진까지 잔뜩 몰려들었습니다.

싱크홀 사고가 발생한지 사흘째가 되는 날입니다.

제 뒤로 사고 구조작업이 한장입니다만, 언제 인명 구조가 이뤄질 지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추가 도로 함몰에 가스관 파열 우려마저 일자 인근 주민 200세대엔 긴급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함몰된 도로 아래 하수도가 흘러, 구조 작업이 어려워지자, 인근 12개 마을 주민들에게 물 사용을 줄여달란 당부마저 나왔습니다.

꼬박 사흘을 걱정 속에 밤을 지샌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합니다.

[피난 주민 : 어제는 목욕을 안 했어요. 통에 담아서 세수를 했어요. 할 수 있는 건 그 정도밖에 없어요.]

원인 모를 싱크홀 사고에 인근 음식점 사장도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도노무라/음식점 사장 : 물 사용을 제한해달라는데, 어디까지 제한해야 좋을지… 어느 지역, 뭘 하면 안 되는지 명확히 해주길 바랍니다.]

추가 도로 붕괴 우려가 이어지면서 주민들의 피해까지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영상취재 박상용 / 영상편집 류효정]

김현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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