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에서 도로 한복판이 뻥 뚫리는 싱크홀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미처 피하지 못한 트럭이 구멍 안으로 그대로 빨려 들어갔는데, 지반이 계속 무너져 내리는 탓에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이타마현에서 김현예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도쿄에서 한시간 거리인 사이타마현의 한 도시.
달리던 트럭이 함몰된 도로에 빠지면서, 트럭 뒷부분만 겨우 보입니다.
사건이 발생한 건 사흘전인 지난 28일 오전.
교차로 한 가운데에 커다란 싱크홀이 생겨났습니다.
2개이던 구멍은 커다란 싱크홀이 됐습니다.
도로 함몰이 계속 이어지면서 구조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례적인 싱크홀 사고에 취재진까지 잔뜩 몰려들었습니다.
제 뒤로 사고 구조작업이 한장입니다만, 언제 인명 구조가 이뤄질 지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추가 도로 함몰에 가스관 파열 우려마저 일자 인근 주민 200세대엔 긴급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함몰된 도로 아래 하수도가 흘러, 구조 작업이 어려워지자, 인근 12개 마을 주민들에게 물 사용을 줄여달란 당부마저 나왔습니다.
[피난 주민 : 어제는 목욕을 안 했어요. 통에 담아서 세수를 했어요. 할 수 있는 건 그 정도밖에 없어요.]
원인 모를 싱크홀 사고에 인근 음식점 사장도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도노무라/음식점 사장 : 물 사용을 제한해달라는데, 어디까지 제한해야 좋을지… 어느 지역, 뭘 하면 안 되는지 명확히 해주길 바랍니다.]
추가 도로 붕괴 우려가 이어지면서 주민들의 피해까지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영상취재 박상용 / 영상편집 류효정]
김현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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