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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2 (토)

[돌비뉴스] "틀딱 프레임 깨려 애썼는데" "집회 안 해"…극우 유튜버 '내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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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란 옹호하다 내란? >

[기자]

지난 26일이었죠. 윤석열 대통령 구속 기소 이후에 극우유튜버들 사이에서는 '네 탓 공방, 내부 분열, 집안 싸움'이 점점 커지는 모습입니다.

대표적으로 신남성연대 배인규 씨가 자신을 향한 내부의 비난이 커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탄핵반대 집회는 하지 않겠다,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배인규/신남성연대 대표 (지난 27일 / 유튜브 '신남성연대') : 너 때문에 대통령이 구속됐다. 너 때문에 이런 최악의 결과를 맞이했다 (비난 받는다.) 집에서 방송만 하는 유튜버들, CCTV라고 하죠. 집회 현장만 찍으면서 산책 다니는 그 친구들에게는 책임전가를 안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집회 안 하겠습니다.]

[앵커]

사실 일반 시청자 분들은 배인규 씨가 누군지 잘 모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번에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하고 또 서부지법 폭동 사태 때 저희가 보도했었는데, 이렇게 "영상 빨리 다 내려라. 폭동 사태 찍힌 거" 이렇게 호소했던 인물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지난 서부지법 폭동 사태 현장에도 있었고요.

다른 극우 유튜버들에게 채증되면 다 잡혀가니까 빨리 영상을 내리라고 얘기를 해서 증거인멸이 아니냐 이런 논란이 있었습니다.

어쨌든 배 씨는 자신의 유튜브에서 자신이 그동안 얼마나 윤석열 대통령을 위해서 노력을 해 왔는데 자신을 비난하냐면서 특히 극우는 노인이다 이런 프레임을 깨기 위해서 젊고 예쁜 젊은 층들을 무대에 세우려고 했고 또 무대를 만들려고 해서 돈도 많이 들였다 이렇게 억울하다는 걸 표시했습니다. 계속 들어보시죠.

[배인규/신남성연대 대표 (지난 27일 / 유튜브 '신남성연대') : 틀딱 프레임 깨기 위해서 2030 예쁘고 잘생긴 친구들만 연단에 올렸습니다. 정말 오랫동안 준비했던 인원들입니다. 댄스팀들이 이렇게 얼굴을 꽁꽁 감출 수밖에 없던 이유는 공연을 하는 특성상 아직까지 우파 집회에 서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돈도 두 배씩 줬어요. 그래야 나옵니다.]

[앵커]

그때 탄핵 반대 집회의 명단에 서고 그랬던 그 2030, 예쁘고 잘생긴 친구들로 내가 오랫동안 준비해 온 거다 이렇게 말했던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본인은 이제 극우는 노인이다. 이런 프레임을 깨기 위해서 본인이 나름대로 노력을 했는데 안 알아준다 이런 항변을 하고 있는 건데요.

어쨌든 이런 노력이 먹혔는지 모르겠지만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죠. 최근에 설 명절 선물을 10명의 극우 유튜버에게 보냈는데 그중의 1명으로 선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극우나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자신의 노력들을 비난하고 있다, 모함하고 있다 앞으로 집회를 하지 않겠다 한 셈이죠.

참고로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그동안 체포도 구속도 구속기소도 전부 다 불법이다 이렇게 주장하고 왔었죠.

그러다 보니까 극우 보수 진영에서는 윤 대통령을 지킬 수 있다면서 여러 지지층들을 선동해 왔는데 막상 구속 기소가 돼버리니까 내부에서 혼란이 생기고 내부 갈등, 내부 다툼이 커지고 있는 거 아니냐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극우 유튜버 세계에서는 지금 배인규, 전광훈 씨가 모여 있는 광화문파와 최근에 급등하고 있는 역사 강사 전한길 씨 등이 속한 걸로 분류가 되고 있는 여의도파 이렇게 나뉘어서 갈등과 분열이 커지고 있다 또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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