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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2 (토)

워싱턴DC서 여객기, 헬기 충돌..탑승67명 생존 미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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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의 관문인 로널드 레이건 공항 상공에서 여객기와 군용 헬기가 충돌한 뒤 강으로 추락했습니다.

여객기와 헬기를 합쳐 67명이 탑승 중이었는데 당국은 사망자와 생존자 수를 특정해 발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공항에 착륙 중인 여객기 왼쪽에서 작은 불빛이 접근하더니 그대로 충돌합니다.

미국 동부 시간 밤 8시 53분 쯤, 워싱턴 DC의 관문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착륙하던 아메리칸 항공 소속 소형 여객기와 육군 블랙호크 헬기가 충돌한 뒤 포토맥 강으로 추락했습니다.

[목격자]
"비행기가 기울어지면 안 되는 각도로 날아가면서 불꽃이 튀는 것을 봤습니다."

캔자스주 위치타시에서 출발한 여객기는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이 타고 있었고 야간 훈련 중이었던 헬기엔 3명이 탑승 중이었습니다.

이곳 시간으로 새벽 한 시를 넘겼습니다. 사고 발생하고 네 시간 정도 지났는데요.

구조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지만 사망자 숫자만 늘어날 뿐 생존자 소식은 아직 없습니다.

군, 경찰, 소방 인력 3백여 명이 투입됐지만 추락 지점의 강물이 탁하고 심야 시간이라 구조,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이 추락 현장에서 수습한 시신의 숫자를 보도하고 있지만 당국은 사망자와 생존자 숫자를 서둘러 발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뮤리엘 바우저/워싱턴DC 시장]
"오늘 밤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항공기 탑승자 수 뿐입니다. 아메리칸 항공에는 64명이, 군용 헬리콥터에는 3명이 탑승했습니다."

레이건 공항은 백악관, 연방 의회, 국방부 근처에 자리하고 있고 사고 여파로 이착륙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영상취재 : 박주일(워싱턴)/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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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일(워싱턴)/영상편집 : 이상민 왕종명 기자(pilsahoi@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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