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의 AI, 딥시크는 전세계 AI 업계에 분명 큰 충격을 줬지만, 동시에 여러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특히 딥시크 이용자들의 개인정보가 그대로 유출될 수 있단 우려가 큽니다.
계속해서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정부가 검열한다?]
한국어를 하던 딥시크가 갑자기 말을 돌리더니 영어를 하기 시작합니다.
이번엔 '대만이 어느나라 영토냐'고 질문했습니다.
그러자 다양한 관점이 있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민감한 질문엔 얼렁뚱땅 대답하거나, 이른바 환각에 빠진 모습을 두고 중국 정부가 실시간 검열하고 있단 설도 돌고 있습니다.
[주재걸/카이스트 AI대학원 교수 : 어느 정도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되고요. 검열 행위가 세계 정서상 얼마나 합당한지가 관건일 거 같은데 중국이 이와 관련해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내 개인정보가 중국으로?]
전문가들은 딥시크의 약관을 문제 삼았습니다.
[김승주/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개인정보가) 넘어갑니다. 딥시크에 문의하는 내용뿐만 아니라 키보드 패턴이라든가 내가 사용하는 장비의 아이디라든가.]
특히 각종 사진과 파일이 연결돼 있는 구글 계정 로그인은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미국에서 퇴출 위기에 놓인 틱톡처럼, 딥시크가 수집한 개인정보가 중국 정부에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김승주/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2021년도에 중국 정부는 데이터 보안법이라는 것을 만들었고 중국 정부는 중국 기업이 수집하는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이 있습니다.]
[개발 비용 80억원, 진짜?]
딥시크 개발에 불과 80억원이 들었단 주장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챗GPT에 들어간 비용의 20분의 1 수준입니다.
[주재걸/카이스트 AI대학원 교수 : 딥시크나 중국 정부가 과장해서 선전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시행착오 비용까지 포함하면) 80억보다 훨씬 큰 비용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다만 가성비를 앞세워, 엔비디아가 독주하던 AI 시장에 새 화두를 던진 건 분명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식 정상원 / 영상편집 김지우 / 영상디자인 유정배]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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