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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통령 만난 이재명 대표…친문계 비판엔 말 아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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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오늘(30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이 대표는 최근 친문재인계 인사들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는데, 이걸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을 피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환한 얼굴로 인사를 나눕니다.

[아유, 어서 오십시오. {잘 계셨습니까? 대통령님.} 예,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네, 건강하십시오.}]

두 사람은 손을 맞잡고 번쩍 들어 지지자들에게 인사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이곳 평산마을을 찾은 건 지난해 9월 당대표 연임 인사 이후 4개월 만입니다.

당초 새해 첫날 이곳을 찾을 예정이었지만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일정을 미뤘습니다.

만남은 예정보다 길어져 2시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12·3 내란 사태 수습에 국민과 야당의 역할이 컸다면서, 극단적 정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민주당이 통합과 포용의 행보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전 대통령 : 민주당이 세상을 좀 크게 바꿔서 국민들 모두에게 행복을 주시길 바랍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실 이 대혼란도 다 국민들의 힘으로 극복해나가고 있는데, 정말 위대한 국민입니다.]

어려운 경제 상황과 추경 등을 상의했고 개헌도 언급됐습니다.

[조승래/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단기간에 개헌 논의를 매듭짓기는 어려울 것 같지만, 그러나 길게 보면 개헌에 대한 공감대를 만들어가는 노력들은 해야 될 것 같다.]

다만 내란사태 이전으로 돌아간 지지율 등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최근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임종석 전 비서실장 등 친문계를 중심으로 나온 비판의 목소리에 대해서도 답하지 않았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김경수 지사님께서 치욕스럽게 당을 떠난 분들에 대한사과를 좀 요구하셨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대변인 어디가셨지? 나중에 정리 하십시오.]

[영상취재 김영묵 / 영상편집 강경아]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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