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자 전방 사실 없어" 일축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3차 변론에 출석해 피청구인 자리에 앉아 있다. 2025.1.21. 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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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도소 수감 범죄자 가족 등이 활동하는 이른바 '옥바라지 카페'에는 '스마트 접견'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요즘 서울구(치소) 장난 아니네요. 하필 안쪽이(수감자) 방 아래가 윤 모시기(윤 대통령) 방이다"라면서 "위에서 쿵쿵 소리가 난다고 해서 방이 깨졌다고 한다. 정말 열 받는다"고 주장했다. '방이 깨졌다'는 일부 수감자가 다른 방으로 전방됐다는 의미다.
A씨는 "언제까지 이런 롤러코스터를 타야 하는 건지. (윤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서 빨리 사라지길 간절히 기도해 봅니다"라고도 덧붙였다. A씨의 이 글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윤 대통령이 교도소에서 갑질한다" "교도소도 층간소음 신고가 가능하냐"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해 법무부는 "사실무근이며 대응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층간소음 문제가 제기된 적도 없고 수용자들은 전방 시킨 적도 없다는 것이다.
이 의혹과 관련해서 법무부는 "헌재 출석 전 대통령실에서 서울구치소 측에 대통령으로서의 의전과 예우, 헌법 재판의 중요성 및 관심도 등을 고려해달라는 협조 요청을 했다"며 "현직 대통령 신분인 점, 이전 교정시설 내 선거방송 촬영 시 후보자 분장 등에 협조한 사례가 있어 특혜라고 보기 어려운 점 등을 종합 고려했다"라고 밝혔다.
헌정사 초유의 현직 대통령 최초 피고인 신분이 된 윤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서 첫 명절을 보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연휴 내내 변호인단과 접견하며 탄핵 심판과 형사 재판 대응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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